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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철의 전망차301

화문석 새벽장 화문석 새벽장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10-07-24 13:49:30 가장 낮이 길다는 요즘 장날이면 새벽4시 이미 장이 시작된다. 강화읍 남문밖 토산품센터 앞이다. 전등불이 훤하게 켜지고 상인이 나타나면 그 앞으로 각지에서 온 부녀자들이 자기키 보다 훨씬 큰 화문석을 안고 모여든다. 그리고 이사람 저사람 상인을 옮겨다니며 한푼이라도 더받기 위해 흥정을 벌린다. 어느 아주머니는 값을 후하게 받았다며 즐거운 표정이요 어느 할머니는 혹시나 남보다 덜받는것은 아닌지 속으로 계산하기에 바쁘시다. 각자 오토바이나 승용차를 타고 흩어지면 이 자리에서 또다른 장이 벌어진다. 이번에는 화문석의 재료가 되는 왕골을 사고파는 사람이 모이고 이마저 파장되어 6시도 지난 밝은 시각이면 서울이나 인천에서 왔음직한 자가용족.. 2023. 6. 14.
콜롬비아 고아 콜롬비아 고아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10-07-24 13:48:24 가정동 경인고속도로변에 세워진 콜롬비아참전기념비 비문이다. 콜롬비아는 6·25전쟁 당시 지상군 1개대대 연인원 4천300명과 함정1척을 보내 우리와 함께 싸워 6백여명의 전사상자를 냈으며 지금도 참전자 1천200명이 생존해있다. 이를 기념하여 1975년9월24일 비를 세웠다. 백색기념비 전면에는 콜롬부스의 신대륙발견을 상징하는 두젊은이가 형상화되어 있으며 주변에 산책로와 어린이놀이터 등이 갖춰져 있다. 콜롬비아는 남미대륙 북서쪽에 위치한 라틴아메리카의 유일한 참전국이다. 우리정부는 그곳에도 참전기념비를 세우고 우의를 기리고 있다. 1973년 그나라 수도 보고타 국방대학내에 건립한 석가탑 모형의 참전비와 또 하나는 2008년 까르따.. 2023. 6. 14.
금개구리 새터전 금개구리 새터전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10-06-27 20:54:26 부여왕 해부루가 늙도록 아들이 없어 산천에 제사를 드리고 아들을 구하였는데 하루는 왕의 탄 말이 곤연에 이르러 큰돌을 보고 눈물을 흘리므로 왕은 이를 괴이하게 여겨 사람을 시켜 그 돌을 굴려 보니 그 밑에 한 어린아이가 있는데 빛은 금빛 같고 모양은 개구리와 같았다. 왕은 크게 기뻐하여 말하기를 “이는 하늘이 나에게 축복을 준 것이라” 하고 곧 거두어 기르며 이름을 금와(金蛙)라 하였는데 그가 장성하자 태자로 세웠다. 금와는 해부루왕이 죽은 후 왕위를 계승했다. 훗날 태백산 남쪽 우발수에서 하백의 딸 유화를 만났다. 그녀가 말하기를 천제의 아들 해모수와 정을 통하고 부모에게서 쫓겨나 홀로 살고있다고 했다. 금와왕이 그를 데려다가.. 2023. 6. 13.
막도장 막내리다 막도장 막내리다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10-06-27 20:50:57 60년대초반 인천의 신문사들은 활자 한개라도 소중했다. 본문은 아니라도 굵은 제목활자가 그랬다. 편집중에 제목을 달다가 관련한 활자가 없으면 급히 도장포로 달려갔었다. 목각(木刻)을 새기기 위해서였다. 목각이란 활자 대용으로 활자 크기의 나무에 글자를 새긴 임시활자였다. 당시 도장포는 지금의 중앙동 경기매일신문사 옆에 있었다. 주인은 키가 작은 M씨였다. 그때 도장포에는 나무도장이 많았다. 작은 타원형 나무토막의 막도장이었는데 급하게 도장이 필요한 사람에게 이름 석자를 새겨주었다. 그처럼 나무도장이 많았던 것은 그만큼 수요가 따랐기 때문이다. 주변에는 민원을 취급하는 관서가 많았다. 인천시청과 병사구사령부 원호청 등이었다. 시급.. 2023. 6. 13.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 그리운 금강산 노래비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10-05-31 15:35:49 “제가 1961년 KBS 청탁으로 작곡한 가곡 ‘그리운 금강산’이 북쪽 어느 하늘아래 살아있을지도 모를 그녀를 생각하면서 작곡했으니 노래가 애절할수밖에 없었다는것을 이제 지면에 처음으로 밝혀둡니다. 어쩌다 금후라도 만나게되면 이미 서로가 70세를 넘은 노경의 해후라고 생각하니 세삼 공산주의 이념이 무엇이기에 이토록 사람과 사람을 갈라놓았나 하고 강하게 느껴집니다.” 작곡가 최영섭씨가 2004년 신문에 연재한 ‘음악이야기’에서 밝힌 ‘그리운 금강산’의 작곡 뒷이야기이다. 그는 학생시절 독서회에서 한 여성을 알게 되었다. 그러나 6·25가 일어난 이틀 뒤 만난 그녀는 이런날이 오리라 알고 있었다면서 부르조아적 정신을 버리고 새.. 2023. 6. 13.
함께 박물관 한바퀴 함께 박물관 한바퀴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10-05-25 14:29:22 인천시립박물관은 인천시민의 긍지이다. 1946년 일제의 굴레에서 해방된 직후 사회가 안정되기도 전에 선각자적 뜻을 가진 향토의 미술학자들에 의해 문을 열었다. 시내 외각지역에 산재한 고인돌을 발굴 그 유물로 전시했다. 지금 자유공원 기슭의 문화원 자리에서였다. 6,25전란중에는 필사적으로 유물보존에 힘써 크게 산실하지 않고 보존할수 있었다. 그러므로서 인천시립박물관은 우리나라 최초의 공립박물관이 될수있었다. 지난90년 옥련동 신축건물로 이전한 시립박물관은 선사시대부터 고려말까지의 인천의 주요 유적과 유물을 전시하는 한편 체계적인 유물관리와 다양한 학술조사를 실시 인천의 역사와 문화유산 보존을 위해 노력하고 있다. 지금 인천은.. 2023.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