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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광철의 전망차301

만인부동 종생불변 만인부동 종생불변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10-01-09 18:07:55 만인부동 종생불변 개인을 특정짓는데는 지문조회가 가장 빠르다. 사람의 신체는 말단으로 갈수록 개인의 특징이 강하게 나타나는데 지문도 그 중의 하나다. ‘만인부동’이요 ‘종생불변’의 조건이 지문이다. 모든 사람에게는 결코 변하지 않는 신체특성이 있는데 지문이 그렇다는 것이다. 자료에 의하면 두 사람의 경우 같은 손가락 지문이 일치할 확률은 640억분의 하나라고 한다. 열 손가락 전부가 일치할 확률은 그의 10배이다. 그러니 같은 지문을 가진 사람은 한 사람도 없다는 계산이 나온다. 지문은 사람의 손가락 끝 안쪽의 피부에 있는 홈이 만드는 무늬이다. 피부의 땀샘이 튀어 올라 일정한 흐름을 형성하는 것이다. 범인은 범행 현장에 반드.. 2023. 6. 8.
자존심 상하는 일 자존심 상하는 일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10-01-31 14:14:09 자존심 상하는 일 “우리를 감탄하게 하고 또 우리의 자존심을 상하게 하는 한가지 일은 아무리 가난한 집이라도 어느 곳이든지 책이 있다는 사실이었다. 이곳에서 글을 해독할 수 없는 사람은 아주 드물고 그런 사람은 다른 사람들로부터 멸시를 받는다. 아마도 프랑스에서 문맹자들을 조선에서와 같이 멸시한다면 프랑스에서는 무시당할 사람들이 수없이 많을 것이다.” 병인양요 때 프랑스군과 동행했던 주베르라는 사람이 한 주간지에 기고한 글 ‘강화도 원정기’의 한 부분이다. 이 글에서 그는 조선이 야만국이 아니라 문화국임을 밝히고 있다. 아무리 가난한 집이라도 책이 있다고 하면서 문맹자가 아주 드물다고 했다. 병인양요는 1866년 우리나라의 천.. 2023. 6. 7.
우주마가 되어 오다 우주마가 되어 오다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10-01-31 14:13:18 우주마가 되어 오다 1988년 여름이었다. 15년 동안이나 지역신문이 없던 시절 인천에 새로운 신문의 창간을 준비하던 때였다. 창간특집으로 어느 화가를 초대할 것이냐를 놓고 의논들이 있었다. 그 시절 신문마다 창간기념이나 신년호 특집을 만들 때 시인의 축시와 미술인의 작품을 함께 싣는 것이 상례처럼 되어 있었다. 그 때 전망차자의 주장으로 전혀 새롭고 신선한 신인을 선정하기로 했다. 그 주인공이 그해 서울대 미술대를 졸업한 박동진 화백이었다. 인천에서 중고등학교를 나온 그는 몇몇 작가전에서 두각을 나타내는 신인이었다. 제물포역전인가에 산다는 그가 커다란 유화 캔버스를 들고 신문사로 찾아왔다. 아직도 페인트 냄새가 물씬 풍기는.. 2023. 6. 7.
신라인 이야기 신라인 이야기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10-01-31 14:10:38 신라인 이야기 이전에 즐겨보던 역사극을 지금은 보지 않는다. 극중의 픽션적 요소가 정사와 혼합돼 전망차자의 옅은 역사지식을 어지럽히기 때문이다. 그래서 한참 인기 중이라던 신라를 시대배경으로 한 연속극도 외면했던 것이다. 그런데 그 연속극의 여러 인물 중 ‘미실’이 등장했던가 보다. 미실은 ‘화랑세기’에 나오는 6세기 때의 신라 여인이다. 왕실 혈통을 타고 출생했는데 외할머니인 옥진궁주의 품에 칠색조가 안긴 태몽으로 태어났다. 용모가 절묘하고 명랑했으며 세가지 아름다움을 타고 났다고 한다. 막강한 정치권력을 휘두르기도 했으며 출궁했다가 사다함과 사랑하는 사이가 된다. 화랑세기에 따르면 미실과 관계가 있는 사람은 세종과 사다함 진흥.. 2023. 6. 7.
제천단 쌓으신 뜻 제천단 쌓으신 뜻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10-01-05 14:05:12 제천단 쌓으신 뜻 성단군 제천단을 마니산에 쌓으신 뜻 / 여덟미 바다에서 환히 알아 뵈오리라 / 높으사 육해를 겹쳐 거룩하도소이다 마리산 제천단에 / 돌 한덩이 올리고서 / 꿇어 엎드려 절하며 비온 말씀 내 백성 잘 살게 하옵소서 / 이 소원을 들으소서 참성단 임의 자취 지존지귀 하옵신 곳 / 흰눈 보 고이려고 구름잡아 막을 쳐서 / 삼색과 술 부어놓고 조국통일 비나니 참성단 서른세층 운소에 솟아 / 이 강산 이 겨레를 수호해 있고 / 끼치신 어진 성덕 영구하리니 / 이 나라 다시 살길 기약하리라 마니산 참성단 시를 몇 수 읊어 보았다. 글 중의 제천단이라 했음은 참성단을 가리킴이다. 작자 유지영은 강화에서 언론인으로 활약한 .. 2023. 6. 6.
썰매의 계절 썰매의 계절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09-12-24 16:02:58 썰매의 계절 서양꽃 샤프란은 붓꽃과에 속하는 다년생 풀이다. 11월에 갈색의 꽃을 피우는데 그것을 말렸다가 음식물을 물들이는데 사용한다. 샤프란은 원래 아름다운 처녀의 이름이었다. 어느날 머큐리와 함께 썰매를 탔다가 떨어져 머리를 다쳐 죽었다. 그 때 흘린 핏자국에서 풀이 돋아나고 꽃이 피었는데 그것이 샤프란이다. 샤프란의 계절은 아니나 오늘 저녁이 크리스마스 이브요 어린이들을 들뜨게 하는 산타클로스는 이날 밤 여덟마리 사슴이 끄는 썰매를 타고 북쪽나라에서 찾아온다. 이를 따라 거리에서는 ‘흰눈 사이로 썰매를 타고’라는 미국민요 ‘징글벨’이 신나게 울려 퍼지게 되니 썰매 이야기를 해보자. 산타클로스의 고향인 핀란드에서는 사슴이 썰매.. 2023.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