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광철의 전망차301 짠물에 대한 해명 짠물에 대한 해명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10-04-19 12:22:29 짠물에 대한 해명 한문의 사자성어 처럼 ‘경중미인’이요 ‘맹호출림’이요 하듯 팔도기질을 평한 ‘사자평’이란 것이 있다. 이 외에도 각지방의 인심을 묘사한 속언이나 민요들도 있다. 예를들면 ‘××나무장수 처럼 딱딱거린다’든가 ‘아침전에 80리를 뛴다’라든가 ‘덕적 가서 아는척 강화 가서 있는척 말라’등이다. 그러나 인천에 관한 것은 별로 없는것 같다. 이것을 인천사람은 개성이 없다는 의미가 아니겠냐고 말하기도 한다. 하긴 개성이 없다는 것 즉 무개성도 또하나의 특성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게 된다. 그런데 한켠으로 인천사람이 깍쟁이라느니 짜다느니 하는 말을 듣는 경우가 종종 있다. 비아냥거리는 말이다. ‘깍쟁이’는 인색하고 이기.. 2023. 6. 12. 나의 봄아 오너라 나의 봄아 오너라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10-04-02 16:05:24 나의 봄아 오너라 계절에 따른 변화는 식물세계에서 민감하다. 지루한 겨울 동안 어찌 견디었든지 봄이 되면 새움이 돋고 꽃을 피운다. 봄철 개화에는 여러가지 원인이 있겠으나 대체로 일조시간과 기온에 영향하는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뭐니뭐니해도 꽃을 피우도록 재촉하는 것은 봄비이다. 지난밤 소리없이 내려 대지를 촉촉히 적시고난 아침이면 어느새 정원의 목련은 꽃눈이 밤알만하게 부풀고 당장이라도 개나리는 터질 것 같다. 사뭇 꽃을 피우지 않고는 못견딜 조바심이듯 하다. 봄을 알리는 꽃소식은 아무래도 남쪽에서 부터 올라온다. 아직도 중부지방에서 눈발이 흩날리고 있을때 제주도나 남녘 바닷가 마을에는 개화가 한창이다. 매화가 향기를 뿜고 .. 2023. 6. 11. 정조의 인천 하루 정조의 인천 하루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10-04-02 16:02:08 정조의 인천 하루 조선조 22대 정조는 조선후기 문예부흥기를 이끈 임금이다. 어려서 열한살에 당쟁으로 아버지를 잃은 비운의 임금이다. 왕위에 오르자 생부의 묘원을 수원 화산으로 옮기고 능행차를 자주 했다. “모처럼 능참봉을 얻어하려니까 임금님 거동이 한 달에 스물아홉번”이라는 능참봉의 넋두리가 생길 정도였다. 당시의 능행차 코스는 이러했다. 동작나루에 가설한 배다리로 도강해 과천의 남태령을 넘고 지지대고개에 이르러 수원성에 닿았다. 훗날 이를 변경, 노량진에서 지금의 대방동을 지나 안양으로 해서였다. 그처럼 어려웠던 임금의 행차가 인천에도 있었다. 궁중 법도로 임금이 도성에서 백리 밖을 벗어날 수 없으며 한강을 건너기가 번거롭.. 2023. 6. 11. 저어새 둥지트는 곳 저어새 둥지트는 곳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10-03-06 13:02:49 저어새 둥지트는 곳 밥주걱 모양의 부리를 가진 철새가 있다. 저어새라고도 하고 가리새라고도 한다. ‘가리새’란 땅을 간다는 뜻으로 넓적한 부리가 땅을 가는 쟁기와 비슷해서 지어진 이름이다. 숟가락 처럼 생겼다고 하여 생긴 영어 이름 ‘스푼빌’과 비슷한 경우이다. 그런가하면 학명 ‘플라타레아’도 그리스어의 ‘부리의 끝부분이 넓다’는 뜻의 ‘플라티’에서 유래했다고 하니 동서양을 막론하고 저어새 부리의 독특함으로 이름이 되고 있다. 이렇듯 저어새의 부리는 주걱 모양으로 길고 넓적하다. 그것을 반쯤 열어 물속에 넣고 머리를 좌우로 젓는데 그 모습이 재미있다. 그러다가 먹이가 접촉되면 부리로 잡는다. 먹잇감으로는 작은 물고기나 개구리.. 2023. 6. 9. 협궤선 복원 협궤선 복원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10-03-06 12:59:09 협궤선 복원 주안역에서 송도지구를 연결하는 총연장 13㎞의 노면 경전철이 신설되리라 한다. 2014년까지 민간투자로 설치한다는 것이다. ‘시작이 반’이요 인천시의 발표이니 만큼 곧 실현되리라 기대된다. 가능하지 않으리라 여겨지던 월미도의 모노레일이 개통을 앞두고 있기 때문이다. 동인천역과 개항지를 회주하는 관광성 노면전차 계획은 어찌 되었는지 후문이 없기는 해도 말이다. 어쨌든 시내버스에 의존하던 인천시의 대중교통 수단은 대형화로 전환하는 과정이다. 상주인구 300만을 전망하는 대도시로서 시민이동을 노면차량에나 의존하기에는 그 한계를 벗어났다. 도시철도2호선 굴착공사가 도처에서 시공되고 있거니와 수인선의 경인선 연결도 진행 중이다... 2023. 6. 9. 그때 그곳 애관극장 그때 그곳 애관극장 인천의문화/오광철의전망차 2010-03-06 12:57:11 그때 그곳 애관극장 전망차자가 애관극장에 처음 들어가 본 것은 해방직후였다. 지금 스토리도 제목도 기억에 없지만 ‘월하의…’ 무엇이라고 했든가 아마도 엄한 시집살이 새댁이 자결하는 가정비극이었던 같다. 그 때로서도 퍽 오래된 무성영화였다. 당시 어린 것들은 또래들과 허름한 곳을 비집고 몰래 들어갔었는데 그러면서 도둑 입장을 큰 모험 처럼 여기고 자랑하던 시절이었다. 무질서하던 시절이기는 했지만 그 만큼 애관극장은 허술했었다. 출입구는 용동쪽으로 무대는 오늘과 반대였었다는 기억이다. 처음 지어질 때 창고 같은 벽돌집이었다고 하니 그럴만도 했겠다. 애관극장이 처음 선을 보인 것은 1895년 정치국씨에 의해 협률사라는 이름으로였다.. 2023. 6. 9. 이전 1 2 3 4 5 6 7 ··· 51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