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사람들의 생각170 사진엽서로 보는 역사 사진엽서로 보는 역사 仁川愛/인천이야기 2008-06-10 12:05:23 사진엽서로 보는 역사 ▲ 강옥엽 인천시 역사자료관 전문위원 요즘은 전문인이 아니라도 ‘문화의 세기’라는 시대적 추세에 맞추어 역사와 문화유산에 대한 관심이 많아지고 지역문화재에 대한 모니터링 활동도 활발해 문화유산 보존을 위한 아이디어나 제안사항도 다양하다. 또 지역문화에 대한 높은 관심은 지역을 연구할 수 있는 여러 자료 발굴과 수집에도 집중되어 최근에는 특히, 일제 강점기 지역모습을 살펴볼 수 있는 옛 건축물 사진이나 사진엽서 등을 경쟁적으로(?) 수집하는 경향성까지 나타나고 있다. 지역사 연구의 진전을 위해서는 바람직한 일이지만, 한편으로 우려되는 바도 있다. 알려져 있다시피 사진엽서는 회엽서(繪葉書)라는 이름으로 대한제국시.. 2023. 5. 5. 인천사랑의 본질 인천사랑의 본질 仁川愛/인천이야기 2008-06-08 00:47:45 인천사랑의 본질 ▲ 강옥엽(인천시 역사자료관 전문위원) 인천과 인연을 맺은 지도 벌써 10년을 향해가고 있다. 인천에서 나고 자랐거나 혹은 몇 대를 거쳐 오랫동안 생활해온 토박이 인천인에게는 뭐라 말할 수 없는, 그야말로 짧은 시간일지도 모르겠다. 처음에는 이방인의 입장에서 인천을 알고자 나름의 노력(?)을 했다면, 이제는 인천인의 눈으로 또 마음으로 인천을 이해하려는 정도까지는 친숙해져 있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든다. 그럼에도 인천이 어떤 도시인지 누가 묻는다면 아직은 간단히 설명하기보다는 이것저것 주석(註釋)이 많아지는 처지라 더 많은 연구가 필요하다는 것을 느끼고 있다. 인천에서 생활한 처음과 몇 년이 흐른 지금의 차이점을 말한다면.. 2023. 5. 4. 인천도호부와 자유공원 인천도호부와 자유공원 仁川愛/인천이야기 2008-06-08 00:45:54 인천도호부와 자유공원 ▲ 김상태 (사)인천사연구소 회장/인하대 강사 중국의 역사가 사마천(司馬遷)이 『사기(史記)』를 서술할 때 여러 가지 원칙 중의 하나가 ‘무징불신(無徵不信)’이라고 한다. 어떠한 사실을 입증할 수 있지 않으면 기록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예를 들어 ‘박혁거세가 알에서 태어났다’는 식의 사실은 서술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왜냐하면 인간은 포유류이기 때문에 알에서 태어날 수가 없다. 그럼에도 이 같은 이야기가 전해진 것은 그것이 사실이기 때문이 아니다. 분명 박혁거세도 우리와 같은 방식으로 태어났음에도 건국시조이기 때문에 보통의 사람들 출생과는 다른 방식으로 바라보고자 하는 선민의식(選民意識)에서 출발한 것이고 신화.. 2023. 5. 4. 인천 개항장 단상(斷想) 인천 개항장 단상(斷想) 仁川愛/인천이야기 2008-06-08 00:44:26 인천 개항장 단상(斷想) ▲ 강옥엽 인천시 역사자료관 전문위원 홍예문에서 중구문화원이 있는 옛 전환국 터로 내려가다 보면 도로 중간쯤 왼편에 오래된 한옥 소슬대문이 거의 방치된 채 남아있어 묘한 감상을 불러일으킨다. 아니 어쩜 지금까지 남아있다는 것에 오히려 안도감(?)을 느꼈다는 표현이 더 정확할 것 같다. 이런 감흥은 이미 25년 전인 1983년에 개항장 일대를 둘러보면서 인천의 역사적 변천을 담아냈던 『인천 한 세기』(신태범)에 고스란히 표현되고 있어 그 내부 모습조차 알 수 없는 현재로서는 무척 다행스럽다. “문전 공터에는 요즈음 슬라브 주택이 들어서서 대문을 가리고 있다. 행랑채와 사랑채 그리고 명물이던 목련고목도 없.. 2023. 5. 4. 생활속의 문화유산 생활속의 문화유산 仁川愛/인천사람들의 생각 2008-06-08 00:41:51 생활속의 문화유산 강옥엽(인천시역사자료관 전문위원) 대학에서 강사를 하던 시절, 개인적인 사정(?)으로 근 10년에 걸쳐 여름과 겨울방학을 내내 일본에서 보냈던 적이 있다. 일본 중부지방 교통의 요충지인 나고야(名古屋)시에서 전철로 30분쯤 거리에 있는 인구 33만 명 정도의, 농촌과 도시가 공존하는 오카자키(岡崎)라는 작은 도시였다. 처음에는 그저 평범하고 조용한 일본의 전형적인 농촌이려니 했고, 가끔 도시 중심가를 이곳 저곳 구경하다가 낮시간대의 거리에 도통 사람이 없어 경제적으로 안정된 마을이구나 생각했을 정도였다. 그런데 ‘하나비 마쯔리(불꽃축제)’라고 부르는 지역의 축제날에 전통복장을 하고 모여든 사람들의 무리를 보면.. 2023. 5. 4. 인천과 두바이의 경쟁력 인천과 두바이의 경쟁력 仁川愛/인천사람들의 생각 2008-05-25 11:41:52 인천과 두바이의 경쟁력 지난 7일에 안상수시장은 전국지와의 인터뷰를 통하여 두바이와 경쟁하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안시장의 구상은 먼저 한국의 첫 경제자유구역을 성공시키기 위해 세계적 인재와 기업들을 끌어들일 만한 최상의 도시환경이 중요한데, 이를 위해선 인천을 대표할 10대 명품 건축물과 시설을 세계적인 명물로 만들어야 하고, 나아가 고품격 국제도시가 되려면 인천의 경쟁 상대는 두바이뿐이라고 했다. 안시장의 머릿속에 있는 경쟁도시는 두바이였다. 지난 20년 사이에 두바이는 사막의 어촌에서 최첨단 허브 국가로 변모한 도시이다. 삼성이 건설 중인 160층의 버즈 두바이, 인공섬 '팜 주메이라' 등이 건설되고 있는 도시이다. .. 2023. 4. 29. 이전 1 ··· 16 17 18 19 20 21 22 ··· 29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