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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반문화사랑회28

타운센드 타운센드 인천의문화/해반문화사랑회 2009-08-17 21:59:15 타운센드 강 옥 엽 인천시 역사자료관 전문위원 아마 인천사람들이라면 최초의 스팀 정미소, ‘담손이 방앗간’을 운영했던 타운선(陀雲仙)을 기억할 것이다. 타운센드의 이름은 여러 사료에서 한국명뿐만 아니라 영어 이름까지도 매우 다양하게 나온다. 한자로 보면 타운선(他雲仙)이 가장 자주 쓰이고 있다. 그 외에 陀雲仙, 佗雲仙, 陁雲孫, 它雲仙, 淡順, 淡于孫, 淡于仙, 淡生 등이 있다. 영어로는 Townsend가 정확한데, 종종 Townsent, Townsand, Tounsend로 쓰인 것도 보인다. 한글명은 타운센드, 타운션, 타운션트, 다운젼도, 담슌, 담순, 담손 등으로 표기되고 있다. 타운센드는 1856년 2월 9일 미국 보스톤 캠브.. 2023. 6. 1.
“영화에 미친 50년 흔적을 공개합니다” “영화에 미친 50년 흔적을 공개합니다” 인천의문화/해반문화사랑회 2009-08-17 21:53:18 “영화에 미친 50년 흔적을 공개합니다” [중앙일보] 청계천서 희귀자료 전시회 여는 ‘영화광’ 정종화씨 1956년 10월 서울 마포구 도화동의 경보극장. 지금은 없어진 이 극장의 2층 화장실로 까까머리의 중학교 2학년 남학생이 몰래 숨어들어간다. 대학교수 부인이 젊은 남자와 춤바람 난다는 내용으로 당시 장안의 화제를 불러일으킨 영화 ‘자유부인’(근대 등록문화재 347호)을 보기 위해서였다. ‘자유부인’은 미성년자 관람 불가였기 때문에 이렇게라도 하지 않으면 학생 신분으로 영화를 볼 길이 없었다. 이 학생은 훗날 2만 점이 넘는 영화 자료를 모으며 한국 영화사에 없어서는 안 될 산증인이 된다. 스스로 ‘영.. 2023. 6. 1.
협률(協律), 협률사(協律舍), 협률사(協律社) 협률(協律), 협률사(協律舍), 협률사(協律社) 인천의문화/해반문화사랑회 2009-08-17 21:50:41 협률(協律), 협률사(協律舍), 협률사(協律社) 강 덕 우 인천시 역사자료관 전문위원 인천의 연극을 논함에 있어 그간 지역 문화계에서는 1895년 정치국(丁致國)이 개관한 인천 경동의 협률사(協律舍, 애관의 전신)를 한국 최초의 극장으로 간주하여 왔다. 이는 1902년 서울 정동에 문을 연 협률사(協律社)보다 7년, 이인직(李人稙)이 1908년 7월 종로 새문안교회터에 창설했던 원각사(圓覺寺)보다 14년이나 빠른 것이다. 또 서울 협률사와 원각사가 관주도로 황실과 국고의 지원을 받아 설립된 것과는 달리 개인에 의해 설립된 첫 사설극장이 되는 셈이다. 인천 협률사의 존재는 인천 문화예술의 선구성을 .. 2023. 6. 1.
스페이스 빔의 선택 스페이스 빔의 선택 인천의문화/해반문화사랑회 2009-08-17 21:35:36 스페이스 빔의 선택 도 지 성 정회원 배다리 주변은 30여 년 전에서 크게 변한 것이 없다. 달라진 점은 그 당시에는 꽤나 번화한 거리였는데 그 이후에는 계속 침체돼 왔다는 것. 헌 책방 골목엔 이른 저녁인데도 문 닫은 상점이 대부분이다. 삼거리에서 창영교회 쪽으로 조금만 걸어가면 인천양조주식회사 팻말이 붙은 건물이 하나 있다. 입구에 양철로 만든 큼지막한 로봇이 서 있는데 이곳이 스페이스 빔이다. 반쯤 열린 철문을 열고 들어가면 하늘을 비닐과 천막으로 가린 넓은 공간이 나타난다. 호텔로 치면 현관 로비 같은 곳으로 사람들이 모여 각종 행사를 하거나 전시 또는 간단한 목공 작업 등을 할 수 있는 다목적 공간으로 우각홀이라 불.. 2023. 6. 1.
一場春夢 一場春夢 인천의문화/해반문화사랑회 2009-08-06 20:40:53 해반 산책로 一場春夢 고 춘 편집팀장 봄이지만, 아직 바람이 찬 구월동 언덕길을 오르다보니 종합문화예술회관 무대 뒤 주차장에 관객의자가 가득 나와 있었다. 대대적인 대극장 보수공사를 한다더니 객석의자도 바꾸나보다 생각했다. 이 광경을 본 어느 공연 전문가는 “이번 기회에 객석 의자 교체도 좋지만, 조명과 음향시설이 제대로 교체되면 좋겠다.”는 말을 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경험담을 털어놓으며 열을 올렸는데, 나는 그 얘기와 더불어 한 가지 희망을 더하였다. 제도와 시스템의 변화를 기대하는 마음이 그것이다. 사실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이하 ‘예술회관’ )은 시설과 규모면으로 보았을 때 다른 대관 전용 공연장과는 달리 내부 시설을 효율적으로 .. 2023. 6. 1.
신포동 왕 떡볶이 신포동 왕 떡볶이 인천의문화/해반문화사랑회 2009-08-06 20:37:09 신포동 왕 떡볶이 이 종 복시인, 향토사연구가 인천에, 아니 신포동에 떡볶이가 처음 등장한 것은 1960년대 말 어느 겨울이다. 넓적한 쇠 불판에 가래떡을 엇비스듬 갸름하게 자르고 멸치 국물에 고추장을 풀어 말캉말캉 먹기 좋게 조리해 팔던 것이 그 처음이다. 지금은 전국 어디를 가든 간에 ‘떡볶이’란 이름이 통용되고 ‘떡볶이’는 곧 고추장을 연상시켜 붉은 색깔을 띤 매콤한 맛으로 고착됐지만, 원래 떡볶이는 이런 모습이 아니었다. 1974년 발간된 이희승 국어사전에 떡볶이는 ‘흰떡을 토막 내서 고기와 양념을 섞어 볶은 음식’으로 희멀건 색깔을 띤 볶음채류였음을 설명하고 있다. 다시 말해 이희승 국어사전에는 당시의 떡볶이에 대한 .. 2023. 5. 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