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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석동이야기55

김은수 할머니 김은수 할머니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3-09 19:09:53 김은수 할머니 황해도 송화가 고향인 김은수(75) 할머니는 62년에 만석동 2번지에 들어와 지금까지 한집에서 40년이 넘게 살고 있습니다. 겨울로 들어서는 요즘, 할머니는 한달에 열흘정도 굴을 따러 바다에 나가십니다. 2023. 5. 3.
윤순옥 할머니 윤순옥 할머니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3-08 19:05:24 윤순옥 할머니 고향 황해도 벽송군에서 피난 내려와 만석동에 37년간 살아온 윤순옥 할머니(78세)는 동네에서 대인호집 할머니로 통합니다. 할머니는 평생 바다일을 해 오신 할아버지와 요즘도 개펄에 나가 굴과 바지락을 캐오시곤 합니다. 2023. 5. 3.
정이쁜이(77) 할머니 정이쁜이(77) 할머니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3-08 19:04:41 정이쁜이(77) 할머니 황해도 해주 용당포가 고향인 정이쁜이(77) 할머니. 어려서부터 얼굴이 고와서 어른들이 이쁜아 이쁜아 부르던것이 이름이 되어버렸답니다. 20년전 만석동으로 이사 온 할머니는 이웃 할머니들과 공터에 모여 마늘도 까고 옛날이야기 하며 노는 게 사는 재미라며 웃으십니다 2023. 5. 3.
박순옥할머니 박순옥할머니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3-08 19:03:01 박순옥할머니 동네에서 ‘봉숭아 할머니’라고 불리는 박순옥할머니(84세, 만석동27번지)는 올해도 손가락에 붉은 봉숭아 물을 들이셨습니다. 할머니에겐 매년 집 옥상에 손수 심은 봉숭아를 이웃들에게 나눠주는 것이 작은 행복이랍니다. 혼자사시는 외로움을 담배로 달래는 할머니는 남다른 봉숭아 사랑때문인지 연세에 비해정정하시고 성격도 호탕하시답니다. 글:유동훈/만석신문 2023. 5. 3.
우리동네는 남자들 손이 더 곱다니까 우리동네는 남자들 손이 더 곱다니까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3-08 19:01:44 "우리동네는 남자들 손이 더 곱다니까" 상처투성이의 거칠고 굵은 할머니들 손마디에 부끄러움을 느끼다 우리동네 골목 이곳 저곳에서는 여름에는 마늘을 까고 겨울에는 굴을 까는 사람들을 많이 볼 수 있다. 더러는 아주머니들도 있지만 대부분 나이가 드신 할머니들이다. (9번지 골목 마늘까기) 오전 9시, 어제 함께 마늘을 까기로 약속한 할머니 댁에 찾아갔다. 할머니는 벌써 그날 받은 마늘을 다 쪼개어 놓고는 물에 불려놓고 있었다. 마늘은 20Kg씩 자루에 담겨 오는데 한 자루를 까면 대개 15∼16Kg의 깐마늘이 나온다. 사람들은 마늘을 까는 수고비로 1Kg에 400원씩 받는다. 마늘이 물에 불기를 기다리는 동안 할머니는 .. 2023. 5. 3.
장어는 없고 맨 망둥이들만 장어는 없고 맨 망둥이들만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3-08 18:59:45 장어는 없고 맨 망둥이들만.. 뻘그물에 잡힌 고기 40마리중 장어는 4마리뿐.. “이걸 걷어야 돼 말아야 돼” 뻘에 묻힌 그물을 선장 윤현순씨가 살펴보고 있다. "자 이 배야, 어서 타라구 " 약간은 흐린 듯한 하늘, 아침 8시 물때를 맞춰 찾아간 만석부두에서 선장 윤현순(가좌동, 44세)씨가 우리를 무뚝뚝하게 맞는다. 그가 우리에게 가리킨 배는 '서해호'란 이름이 쓰여진 4.63톤 짜리 작은 배였다. 우리는 바다로 나가기 위해 해경에 출항자 명단을 작성해 내고는 배에 올랐다. 배 안에 널린 그물과 그물에 걸어놓고 말리고 있는 생선을 보니 작기는 해도 이 배가 어선임을 한눈에 알 수 있었다. 게다가 배 뒤에는 작은 고무 모터.. 2023. 5.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