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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공책68

남녀혼욕기 - 하코네 욕조야화 / 이 서구 남녀혼욕기 - 하코네 욕조야화 / 이 서구 知識 ,知慧 ,生活/옛날공책 2022-06-09 00:45:00 男女混浴記, 「箱根」浴漕의 一夜 / 李瑞求 3년 전, 느진 여름이었다. 동경이 그리워 일도 없이 뛰여갓섰다. 동경은 나의 그리워하는 여러 가지 중의 대부분을 이바지해 주는 고마운 도시인 까닭이다. 동경에 가면 반다시 맛나서 노는 친고 - 마해송림남산. 그 날도 세 사람이 은좌에서 맛나서 저녁을 같이하고 은좌 뒷골목으로 흘너 드럿다. 몇 곳 몇 집을 휘도랏든지 나종에는 교숙사뺄딍 아래층에 있는 「별장」이라는 「빠-」에 주저안게 되였다. 때는 밤 새로 한시. 이 집주인이 조선에 큰 농장을 가진 부자집 새서방님. 「매담」이 미국 가서 노다왔다는 「울트다 모던껄」 양주잔이나 권커니 자커니 하는 동안에 누가.. 2023. 7. 9.
조선의 유행가 / 이서구 조선의 유행가 / 이서구 知識 ,知慧 ,生活/옛날공책 2022-06-09 00:05:49 이 서구(李瑞求) 작가, 극작가, 연극인, 작사가, 친일반민족행위자 朝鮮의 流行歌 / 李瑞求 朝鮮아! 너는 一時라도 速히 天才잇는 流行作曲家를 나어라! 진정한 의미에서 과연 朝鮮에 流行歌가 잇느냐? 무르면 나는 言下에 업다고 대답하겟다. 왜 그러랴하면 대개가 남의 노래 飜譯이요. 남의 曲調改作變作일 뿐이니가- 그러함으로 나는 이글을 쓰는 첫머리에 이와 갓치 부르짓는 것이다. 그래도 창작이 아조 업슬니는 업다. 좁쌀밥 속에 입쌀밥 석기듯 군데군데 석겨서 쓸쓸한 그리고 외로운 한숨을 쉬고 잇다. 프른하늘 은하수 하안 쪽배에 계수나무 한나무 톡기 한 마리 돗대도 안이달고 삿대로 업시 가기도 잘도간다 서쪽 나라로 이것은 나.. 2023. 7. 9.
1891년 조선의 서울거리 구경하기 1891년 조선의 서울거리 구경하기 知識 ,知慧 ,生活/옛날공책 2022-03-23 01:46:48 https://youtu.be/DS1tWnJyRA0 1891년 조선의 서울거리 구경하기ㅣ 새비지랜도어가 글과 그림으로 남긴 여행기ㅣSeoul in 1891 2023. 7. 8.
은좌야화 銀座夜話 / 은좌행인 銀座行人 은좌야화 銀座夜話 / 은좌행인 銀座行人 知識 ,知慧 ,生活/옛날공책 2022-04-05 00:56:35 긴자 회관(銀座会館) 가나자와의 고림보에 있던 카페의 모습이다. 사진은 쇼와 10년(1935년) 무렵의 동회관으로 전기 장식이 화려하다. 미인 콘테스트의 여급들은 밤이면 이런 가게에서 일하고 있다 # 아래의 글은 일본의 긴자(銀座)가 아닌 경성의 번화가의 유흥가의 모습을 그린 글이다. 銀座夜話 / 銀座行人 미인은 역시 銀座會館! 차맛은 『콤파루』 맛잇는 양식은 『올림픽』 백화점은 西銀座의 小專門店 등... 거리의 天使는 夜市 잇는 東便을 끄리고 스리는 夜市 업는 西便을 시려한다. 그러함으로 미인을 주으랴면 西銀座를 서성거리고 스리에게 돈주머니를 밧치랴거든 東銀座夜市판으로 기웃거려라. 이것은 銀座에서 1.. 2023. 7. 8.
종로야화 鍾路夜話 / 이 서구 李瑞求 종로야화 鍾路夜話 / 이 서구 李瑞求 知識 ,知慧 ,生活/옛날공책 2022-04-05 00:44:11 화신백화점(1937~1987) 鍾路夜話 / 李瑞求 鍾路의 주인은 普信閣이다. 밤이 드나 날이 새나 울지 안는 인경을 담아 가지고 잇는 普信閣이다. 밤의 종로의 주인은 불빗도 주리고 잇는 普信閣 압헤서부터 洞口안 병문압까지 이르러 잇는 夜市이다. 갑싼 물건을 입힘으로 떠맛기랴는 야시의 외치는 소리는 파산된 잡화점의 경매하는 鍾소래와 함께 이 처량케만 들닌다. 네온싸인에 눈이 부시고 레코-드 소리에 귀가 發狂할 鍾路가 안이다. 懷中電燈으로 길을 찻고 『장타령』소리에 귀를 막을 鍾路이다! 樂園會館에서 흘너 나아오는 우슴소리! 노래소리! 가프에 珖時代이다. 여급의 황금시대이다. 그 總本營은 鍾路의 樂園會館이다... 2023. 7. 8.
모던 경성 젊은이들의 세련된 절망 모던 경성 젊은이들의 세련된 절망 '묻지 마라 갑자생' 아버지 도대체 이렇게 바보처럼 답답하게 살아온 사람들은 어떤 사람들이었을까요? 솔직히 말해서 제가 이 세대를 본격적으로 생각하게 된 것은 몇 년 되지 않았습니다. 이 세대는 저 같은 중년들의 아버지 세대입니다. 아버지 세대를 생각하면 정말 가슴이 아픕니다. 이런 생각을 하니, 저도 이제 늙은 모양입니다. 저는 아버지 세대들이 참 불쌍한 세대라고 생각합니다. 필자의 아버지는 1924년생이십니다. 이 말을 꺼내면 같은 또래 노인분들은 대뜸 “묻지 마라, 갑자생이구만." 하십니다. 1924년이 갑자년이었습니다. 바로 그 해에 태어난 아이들부터 일제 말에 강제징병을 당했습니다. 그전까지 조선의 젊은이들은 허울이나마 지원이라는 절차를 거쳐 군대로 보내졌는데,.. 2023. 7.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