만석동이야기55 신고가도로 밑에 있던 하꼬방 집들 철거되면서 만석 1,2,3차 아파트로 흩어져.. 신고가도로 밑에 있던 하꼬방 집들 철거되면서 만석 1,2,3차 아파트로 흩어져..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3-05 15:21:35 신고가도로 밑에 있던 하꼬방 집들 철거되면서 만석 1,2,3차 아파트로 흩어져.. 내가 3차 아파트에 들어갔던게 13년전이니까 그 동네 없어진지 벌써 15년이나 되었네. 요앞 신고가도로가 생기기 전에 그 자리엔 하꼬방 집들이 많이 있었어. 내가 그 동네에 처음 들어온 것이 큰딸이 11살 때니까 64년인가 될 거야. 올해 큰딸이 51살 이니까. 그 동네 들어가기 전에는 6.25때 부산으로 피난 내려가 살고 있었어. 그러다 우리 아버지가 만석동에 먼저 와서 자리를 잡은 후에 나도 올라왔지. 와보니 전부 황해도 고향사람들만 사는데 기차 방통에서 떨어지는 석탄을 줍기도 하고, .. 2023. 5. 2. 4.3민주항쟁겪고, 목포에서 6.25치르고... “지금은 전쟁 없응께 살기 좋아" 4.3민주항쟁겪고, 목포에서 6.25치르고... “지금은 전쟁 없응께 살기 좋아"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3-05 15:20:07 4.3민주항쟁겪고, 목포에서 6.25치르고... “지금은 전쟁 없응께 살기 좋아" 내가 고향이 제주도여. 거그서 살았응께. 나도 그때 한 16살때부턴가 해녀질 했어. 결혼하기 전이닝께 20살 먹도록 물질했제. 물질하는거 힘들지. 물질 못하는 사람은 얼른 나왔다가 얼른 들어가고, 별로 못 건져내고. 잘하는 사람은 물속에서 숨을 한 번 내 쉴 놈을 더 물속에서 더듬고 댕기니까 잘하지. 그때도 나는 덩치가 쬐금했어. 그래도 물질은 웬만큼 했제. 우리 영감하고는 영감이 23살이고 나는 20살 묵고해서 44년엔가 결혼했어. 우리 영감 큰 누님이 우리 외삼촌네 며느리가 됐어. 사돈.. 2023. 5. 2. 박순분 할머니(81)가 들려주는 ‘살아온 이야기’... 박순분 할머니(81)가 들려주는 ‘살아온 이야기’... 仁川愛/만석부두 관련 스크랲 2007-03-05 15:19:29 박순분 할머니(81)가 들려주는 ‘살아온 이야기’... 죽은 우리 영감하고는 내 나이 23살부터 같이 살기 시작했어. 영감하고 나하고 나이로 7년 차이니까 그때 영감은 30살이었을거야. 영감 만나기 전에 나는 15살에 한 번 시집을 갔었어. 조강지처다 해서 연지, 곤지에 족두리 쓰고, 사모관대 쓰고 식 올리고 살았지. 그런데 못 살고 시집에서 나왔어. 남편은 좋았는데 시어머니가 못 살게 했지. 나는 시어머니가 하라는데로 다 했는데도 시어머니는 나를 못 마땅해 하며 못 살게 굴었어. 시어머니가 너무 사나와서 못살겠더라구. 나중에는 우리 부부가 자는 가운데 와서 드러 눕기까지 했으니까. 결.. 2023. 5. 2. 19살에 신랑 얼굴도 못보고 결혼하고 2년있다 만석동으로 와... 19살에 신랑 얼굴도 못보고 결혼하고 2년있다 만석동으로 와...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3-05 15:18:51 19살에 신랑 얼굴도 못보고 결혼하고 2년있다 만석동으로 와... 내 나이 19살에, 우리 집 신랑은 27살에 신랑 얼굴도 못 보고 결혼했어. 결혼해 갖고 고향 순창에 한 2년 있었나. 그란디 시골에서 살라며는 땅이 많아야 하는디 땅이 없으니까, 결국 우리 영감이 시골에서는 머슴살이라고 할까, 돈 많은 집 가서 2년인가 살더라구. 그러다 22살에 낳은 우리 큰애가 돌 지나갖고는 여기를 왔네. 그전에 우리 막 와서는 진짜 어려웠지. 전에 우리 집 영감도 부두에서 하역 일을 했는데. 돈이 제때 나오질 않아 집에 돈이 없었어. 긍께 어디 반장네에서 쌀로 한말 갖다가 먹고 진짜 그때는 어려웠어.. 2023. 5. 2. 남편과 조카둘, 동네사람들 5명 징용으로 끌려가... 남편과 조카둘, 동네사람들 5명 징용으로 끌려가...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3-05 15:18:10 남편과 조카둘, 동네사람들 5명 징용으로 끌려가... 우리 고장은 산골이 아니고 그냥 벌판이야. 황해도 연백이라고 하는디 그냥 그냥 벌판이지 저 한 사십리까징도 여름에 들에 일하는 사람들이 하얗게 백로 앉은 것 처럼 뵈였지. 뒷동산도 없었어. 허허벌판에 앞에 쪼끄마한 천배산이라고 하나 있었지. 내 나이 19살에 해산면으로 시집을 왔는데 바다가 껴서 있었어. 그러니깐 나는 바다에서 하는 걸 할 줄 모르잖아 나는 50리 위 벌판에서 살았으니깐. 그래 내 생각에 후담에(나중에) 따로 살면은 조개도 잡아다 먹고 맛도 쒀다 먹고 하겄다해서 펄 일을 배울려고 했지. 근디 집에 일도 많은데 펄 일을 할 줄 나를.. 2023. 5. 2. 전옥순(88)할머니가 들려주는 6.25 이야기 전옥순(88)할머니가 들려주는 6.25 이야기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3-05 15:17:21 전옥순(88)할머니가 들려주는 6.25 이야기 내가 살던 고장은 황해도 해산면이라고 8.15 해방이 되고 삼팔선이 그어졌잖아. 그때 우리 고장은 삼팔선 남쪽에 있었어. 6.25가 난 날에도 우리는 처음에 뭔지도 몰랐어. 6.25 나던 날 새벽에 쿵쾅쾅쾅 했거든. 새벽에 쾅쾅해도 무슨 소린지도 몰랐어. 총소리도 모르고, 대포소리인지도 몰랐다니께. 무슨 쾅쾅하는 소리가 처음에는 가깝게 들리다가 점점 멀리 가긴했어. 나중에 보니 50리 위에 있는 독산이라는 데서 난리가 난거드만. 그날 낮에 우리는 밀 부리러 밭에 나갔는데, 사람들이 무섭게 오는게야. 우리 고장 염전에 배들이 많았거든, 그게 사람들이 배 타러 내.. 2023. 5. 2. 이전 1 ··· 5 6 7 8 9 10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