옛날과옛적의 인천이야기87 능허대와 한나루의 기생바위 능허대와 한나루의 기생바위 인천의관광/인천의전설 2007-01-17 09:34:10 능허대와 한나루의 기생바위 능허대는 백제가 한강 하류까지 세력을 크게 확장하면서 고구려를 견제하기 위해 중국과의 외교 관계를 추진하던 시절, 두 나라 사이의 바닷길을 연결해 사신들이 오고가던 전초 기지 같은 곳이다. 오늘날 작은 공원으로 조성되어 있는 옥련동의 능허대 일대가 바로 당시 백제 사신들이 중국으로 떠나던 곳이다. 능허대 인근의 나루터는 우리말로 한나루라고 불렀는데, 크다는 뜻의 순 우리말 접두사‘한’에 배가 닿고 떠나는‘나루’가 합쳐진 복합어이다. 이것을 의미 그대로 한자로 표기한 것이 ‘대진(大津)’이고 ‘한’을 음 그대로 한자로 쓴 것이 ‘한진(漢津)’이다. 지금도 한진 어촌계니 하는 한자 명칭이 남아 있다.. 2023. 3. 11. 철마산-천마와 아기장수 철마산-천마와 아기장수 인천의관광/인천의전설 2007-01-17 09:33:26 철마산의 원래 이름은 천마산이었다. 옛날 이 산 속에는 양 어깨에 날개가 달린 천마가 살았다. 그러나 그 모습을 사람들에게 가깝게 보인 적은 없었다. 그러나 언제부터인가 이 산 아래 마을에는 전설이 생겨났다. 나라가 위기에 처하면 근처에 영웅이 태어나고, 그 말을 타고 출정할 것이라는 신령스러운 전설이었다. 조선 중기, 산 아랫마을에 선량한 부부가 살았다. 남편은 건강하고 착했으며 아내도 부지런하고 얌전하여 사람들의 칭송을 받는 부부였으나 결혼 십 년이 지나도록 아기가 없었다. 어느 날 밤, 아내는 말이 힘차게 달려오는 꿈을 꾸고 아기를 갖게 되었다. “여보, 새벽에 길몽을 꿨어요. 아기를 가지려나 봐요.” 꿈 내용을 들은 .. 2023. 3. 11. 전등사란 이름의 유래 전등사란 이름의 유래 인천의관광/인천의전설 2007-01-17 09:32:22 전등사란 이름의 유래 개똥이란 이름이 있다. 조선 후기 고종(高宗) 임금도 어릴 때 집에서 그렇게 불렀다. 그의 원래 이름은 명복이었다. 그러나 아이 때 나쁜 이름으로 불러 주면 뒷날 좋은 일이 생긴다며 그의 아버지 이하응(뒷날의 흥선대원군)이 개똥이라 불렀다. 그래서 왕이 되었을까? 코가 길다라는 뜻을 가진 말에서 나온 이름이 코끼리이다. 이와 같이 이름을 통해서도 그 사람이나 사물의 성격을 어느 정도 이해할 수 있을 때가 있다. 강화도에서 가장 오래되고 많은 사람이 찾는 곳이 전등사라는 절이다. 이 전등사라는 이름에서 우리의 아픈 역사의 한 부분을 느낄 수 있다. 전등사는 고구려 소수림왕 11년(381)에 창건되었고 그때 .. 2023. 3. 11. 백령도 지명유래 백령도 지명유래 인천의관광/인천의전설 2007-01-17 09:31:38 선녀와 사공의 애절한 사랑 황해도 장산곶 남쪽 백령도에 이런 이야기가 전해져 내려오고 있다. 하늘나라 옥황상제가 선녀 자매에게, “너희들 두 자매 선녀는 저 하계 조선국의 백사장이 쓸쓸하니 꽃을 심고 오너라.” “어떤 꽃을 심는 것이 좋겠습니까?” “바닷가 비바람에도 잘 견디고 꽃이 아름다운 해당화가 좋겠구나.” “예, 분부대로 거행하겠나이다.” 옥황상제의 분부를 받은 선녀 자매는 하늘의 해당화 꽃을 갖고 황해도 몽금포 장산곶 백사장에 내려왔다. 파도 소리와 물새 소리만 들리는 바닷가는 참으로 쓸쓸했다. 선녀 자매는 해당화 심을 자리를 찾다가 장산곶과 마주한 남쪽 큰 섬 백령도에도 해당화를 심기로 했다. 언니 선녀는 몽금포 장산곶 .. 2023. 3. 11. 영흥면-용마정의 물맛 영흥면-용마정의 물맛 인천의관광/인천의전설 2007-01-16 10:53:28 용마정의 물맛 영흥면 외리에 물맛 좋기로 유명한 용마정이란 우물이 하나 있다. 이 작은 우물은 그저 평범한 우물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녘에 물을 긷던 아낙네가 우물 주위에서 낯선 흔적을 발견했다. 어찌 보면 커다란 말 발자국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큰 거인 발자국 같기도 했다. 어제 없던 이상한 흔적에 놀란 여인은 동네 사람들에게 알렸다. 마을에서는 가장 나이가 많은 촌장을 모셔 와 알아보게 했다. 앞의 두 발자국은 세 발가락에 뾰족한 발톱이 있으며 뒤의 두 발자국은 말발굽 모양으로, 깊이 박힌 땅 속에는 은비늘 하나가 떨어져 있었다. 이것을 본 촌장은 아마도 옛부터 전해 오는 용마일 것이라 하면서 오늘밤 .. 2023. 3. 11. 소정방이 왔다는 소래포구 소정방이 왔다는 소래포구 인천의관광/인천의전설 2007-01-16 10:52:23 당나라장수 소정방이 왔다는 소래포구 매년 11월 무렵 김장철이 되면 서울에서까지 새우젓 등 젓갈과 해물을 사려는 주부들이 몰려와 북새통을 이루는 남동구 논현동 소래는 신선한 어물로 유명한 도시 안의 포구로서 인기 있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특히 이곳은 이제는 사라진 협궤열차 때문에 더 많이 알려지기도 했었다. 어떤 향토 사학자들은 소래라는 지명의 유래를 신라가 백제를 공격하던 당시의 전설과 연결지어 이야기하기도 한다. 즉 신라 무열왕 7년(660) 나당 연합군이 백제를 공격할 때 신라를 도우러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군사를 이끌고 황해를 건너와 상륙한 곳이 이곳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소정방의 군대가 왔다’ 는 뜻에서 소정방.. 2023. 3. 11. 이전 1 ··· 5 6 7 8 9 10 11 ··· 15 다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