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옛날과옛적의 인천이야기87

대청도의 시조 신황이 대청도의 시조 신황이 인천의관광/인천의전설 2007-01-22 00:38:44 대청도의 시조 신황이 옛날에 신황이라는 한 청년이 살고 있었다. 일찍이 어머니를 여의고 아버지와 단 둘이 살았는데, 어느 날 아버지가 계모를 들이게 되었다. 신황의 나이 스물이 될 무렵 계모가 자식을 낳았다. 계모는 신황이가 장손이기에 자기가 낳은 자식이 재산을 물려받지 못하는 것이 불만이었다. 그래서 신황이를 없애야겠다고 마음을 먹고 의원을 찾아가 후하게 돈을 줄 테니 내가 중병에 걸렸다 하고 오직 장손의 간을 먹어야만 살 수 있다고 말하라고 했다. 며칠이 지난 후 계모는 아파 죽겠다며 자리에서 일어나지 않았다. 걱정이 된 남편은 그 마을에서 가장 용한 의원을 불러 어찌하면 좋겠느냐고 물었다. 그러자 의원이 말했다. “이 병.. 2023. 3. 12.
부평-한다리의 구렁이 부평-한다리의 구렁이 인천의관광/인천의전설 2007-01-22 00:37:50 한다리의 구렁이 지금은 사라져 없지만 부평 평야 가운데 ‘한다리’라고 부르던 무지개 모양의 큰 다리가 있었다. 그것은 부평의 명물로 평야를 가로 지르는 큰 개천에 놓여 있었다. 서곶의 포리(지금의 서구 원창동) 부두에서 조정으로 가는 세곡(세금으로 거둔 곡식)을 한양으로 실어 가기 위해 우마차가 통과하게 만든 것이었다. 이 한다리와 관련된 재미있는 전설이 있다. 계산동의 계양산 가까운 곳에 심일(深逸)이라는 마을이 있었다. 옛날에 이 마을의 류(柳)씨 집안에서 기골이 장대하고 늠름한 장사가 태어났다. 그는 어려서부터 용감하고 대범하여 장차 큰 군대를 이끌 장군이 될 듯하여 사람들은 그를 ‘류 장사’ 또는 ‘류 장군’이라고 불렀.. 2023. 3. 12.
서포리-도깨비를 혼내 준 과부 서포리-도깨비를 혼내 준 과부 인천의관광/인천의전설 2007-01-22 00:36:31 도깨비를 혼내 준 과부 덕적도 서포리에 서씨 부부가 살고 있었다. 남편과 아내는 행복한 나날을 보냈다. 그러던 어느 날 고기잡이 배를 타고 나간 남편이 풍랑을 만나 바다에 빠져 죽었다. 과부가 된 아내는 슬픔에 잠겨서 아무것도 먹지 않았다. 그런데 하루는 우연히 서씨 집에 한 도깨비가 찾아왔다. 이 집의 사정을 알게 된 도깨비는 과부에게 음식과 의복을 장만해 주고 금은보화를 갖다 주었다. 매일매일 찾아오는 도깨비의 지극한 정성에 감동을 받은 과부는 이 도깨비와 친하게 지내기 시작했다. 둘은 날이 갈수록 더욱 더 정이 들어 밤이 되면 으레 도깨비는 과부 방에 나타나 같이 잠을 자곤 했다. 그런데 며칠 후 그 도깨비가 장.. 2023. 3. 12.
넉살 좋은 강화년 넉살 좋은 강화년 인천의관광/인천의전설 2007-01-21 00:42:52 넉살 좋은 강화년 강화 여성들을 이야기 할 때, ‘넉살 좋은 강화(江華)년’이라는 말을 자주 한다. 이 말은『국어대사전』(민중서관)에까지 올라 있다. 사전은 ‘체면도 염치도 모르는 사람을 조롱하는 말’이라고 풀이하고 있다. 강화 남성들에 대해서는 특별한 말이 없는데 왜 여성들에게만 이런 말이 생겼을까? 1920년대부터 강화도의 많은 가정에서는 포목 짜는 기계를 몇 대씩 들여놓고 살림을 꾸려갔다. 이렇게 생산된 포목을 남자 상인들이 다른 곳으로 내다 팔았다. 교통 수단이 별로 없던 때라 봄이 되면 남자 상인들은 6.7명의 부녀자들과 함께 강화를 떠나 다른 곳으로 포목을 팔러 갔다. 남자 상인이 주막집이나 마을 중심지에 근거지를 정하.. 2023. 3. 12.
영종운북-같은 사주팔자 다른 삶 영종운북-같은 사주팔자 다른 삶 인천의관광/인천의전설 2007-01-21 00:40:22 같은 사주팔자 다른 삶 예로부터 한날한시에 태어나면 똑같은 삶을 산다는 전설이 전해 내려온다. 옛날 영종도 운북동 마을에 김가와 이가가 살고 있었는데 이들은 똑같은 날, 똑같은 시각에 태어난 사람들이었다. 두 사람 모두 아들 삼형제를 두었는데 어찌된 일인지 김가는 매우 가난하게 살고 이가는 엄청난 부자로 살고 있었다. 그러니 김가가 속으로 생각하기를 이가와 나는 한날한시에 태어났거늘 어찌하여 이가는 부자로 사는데 나는 이처럼 가난한가? 아무래도 이가에게 무슨 특별한 비결이 있나 보다 하고 이가를 찾아가기로 마음을 먹었다. 며칠 후 김가의 갑작스런 방문을 반갑게 맞이하며 이가가 말했다. “어떻게 그동안 소식이 없었나?.. 2023. 3. 12.
근대화 빌미 대륙침탈의 도구로 철도 탄생 근대화 빌미 대륙침탈의 도구로 철도 탄생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1-20 00:57:56 화륜거 구르는 소리 우레같아 천지 진동하고 근대화 빌미 대륙침탈의 도구로 철도 탄생 ④ 개항과 근대문화이야기 - 근대화의 중심지 인천의 모습 2 글 / 문상범 여행이 고통에서 즐거움으로 바뀐 것은 교통수단의 발달 덕분이다. 19세기에 기차가 발명돼 철도여행이 시작되면서 비로소 사람들은 여행을 즐기기 시작했다. 1825년 영국의 스톡턴과 달링턴 사이에 철도가 부설된 것을 시작으로 4년 후 리버풀~맨체스터간 철도 영업이 시작됐다. 아시아에선 1853년 인도에 처음 철도가 놓였고, 이어서 일본의 경우 1872년에 철도가 도입됐다. 우리나라에선 1899년 제물포~노량진의 경인선이 개통과 함께 철도시대가 열렸다. 189.. 2023. 3. 1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