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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의 인천문화예술인 考47

우리나라 여자 아나운서 1호 이옥경 우리나라 여자 아나운서 1호 이옥경 인천의문화/김윤식의 인천문화예술인 考 2008-07-02 00:28:42 우리나라 여자 아나운서 1호 이옥경 김윤식/시인·인천문협 회장 인천 사람들에게 잘 알려지지는 않은 인물 중에 하나가 이옥경(李玉慶, 1902(?)~?)이다. 순수 문화 예술인이라기보다는 방송인 혹은 방송 언론인의 범주에 두는 것이 옳겠지만 ‘문화’의 개념을 좀더 넓게 확장해서, 인천 출신으로 우리나라 최초의 여자 아나운서인 이옥경에 대해 간략히 살펴보려 한다. “약 40년 전, 조선 여성으로 고등여학교를 다닌 이옥경 여사는 인천해관 관리이자 제령학교 영어 강사였던 이학인 씨의 무남독녀로 인천 최초의 일본 여학교 출신이다. 그녀는 경성방송국의 초대 여자 아나운서였다. 부군 노창성 씨는 금년에 작고했.. 2023. 5. 9.
테너 가수 이인선 테너 가수 이인선 인천의문화/김윤식의 인천문화예술인 考 2008-06-16 16:38:46 의사와 가수를 병행한 형제 테너 가수 이인선 김윤식/시인·인천문협 회장 지난 호에 “인천의 큰 자랑거리의 하나로 꼽아야 할 전국적으로 유명한 테너 형제 이야기”로 먼저 이유선(李宥善)을 실었는데 이번에는 그의 형인 이인선(李寅善, 1906~1960)의 음악 인생을 살펴본다. 왜 형제가 뒤바뀌었나 하는 의문을 가지는 독자가 있을 터인데 아우 유선은 전호에서 밝힌 대로 우리 『인천시사』에 이름이나마 언급이 되고 있는 데 반해 형 인선은 그렇지가 않다. 그래서 독자들에게 조금이라도 덜 생소한 이름부터 내보내기 위해 순서를 바꾼 것이다. ▲ 이인선 유선이 연전 상과(商科)를 나와 테너 가수가 됐다면 형 인선은 연전 문과에.. 2023. 5. 6.
테너 가수 이유선 테너 가수 이유선 인천의문화/김윤식의 인천문화예술인 考 2008-06-02 08:00:53 상과(商科) 출신 테너 가수 이유선 김윤식/시인·인천문협 회장 “끝으로 인천과의 인연은 비교적 짧은 편이나 인천의 큰 자랑거리의 하나로 꼽아야 할 전국적인으로 유명한 테너 형제의 이야기가 있다. 1930년대 전반에 이익모(李益模) 주임 목사가 내리(內里) 예배당에 부임했는데 당시 그 댁에 인선(寅善)과 유선(宥善) 형제가 있었다. 세브란스 의전(醫專)을 나온 내과의사 인선은 학생시절부터 인정을 받아 온 성악 기능을 대성하기 위해 이탈리아에 유학했고, 유선은 연희전문 상과 학생으로 경인간을 기차로 통학하고 있었다. 인선은 광복 후 귀국하여 이탈리아에서 인정을 받은 테너 가수로서 한국에서 최초로 정통 오페라를 상연하는.. 2023. 5. 1.
여가수 이화자 여가수 이화자 인천의문화/김윤식의 인천문화예술인 考 2008-05-23 13:04:46 비참하게 생을 마감한 여가수 이화자 김윤식/시인·인천문협 회장 ▲ 이화자 이화자(李花子, 1916~1950)는 지난호의 장일타홍(張一朶紅)과 거의 비슷한 시기에 활동한 인천권번(仁川 券番) 출신의 유행가 가수였다. 권번에 대해서는 전호에서 대강 신태범(愼兌範) 박사의 글을 인용, 설명했지만 이번에는 1955년에 발간된 고일(高逸) 선생의 『인천석금(仁川昔今)』 중에 인천권번에 대해 기술한 내용과 함께 이 두 사람에 대한 언급을 옮겨 본다. 연예(演藝) 자체를 천시하던 사회 분위기여서 일반인이 유행가수를 지망한다는 것은 꽤나 드문 일로서, 이화자나 장일타홍처럼 노래와 춤의 기본을 익힌 권번 기생들이 가수를 지망했을 것이.. 2023. 4. 27.
여가수 장일타홍 여가수 장일타홍 인천의문화/김윤식의 인천문화예술인 考 2008-05-23 13:03:54 인천권번 출신 여가수 장일타홍 김윤식/시인·인천문협 회장 고 신태범(申兌範) 박사의 저서 『개항 후의 인천 풍경』에 흥미를 끄는 내용이 있다. 1920~30년대 경제 활황으로 인천 미두장(米豆場)이 번창하면서 전국 각지에서 일확천금의 꿈을 안고 외지인들이 모여든다. 그에 따라 인천 땅에 외식업과 여관업, 그리고 유흥업이 생겨나 특히 호황을 누리게 된다. 그런 인천 사회의 모습 중에 기생조합이었던 권번(券番)의 풍정을 그린 구절이다. “목로주점과 방술집도 늘어났지만 격이 높은 유흥업소가 등장했다. 돈을 벌었다고 마시고, 잃었다고도 마시는 것이 술이고, 술에는 으레 여자가 따르게 마련이다. 씀씀이가 크고 돈 출입이 잦은.. 2023. 4. 27.
이길용 이길용 仁川愛/인천의 인물 2008-05-23 13:03:01 동아일보 일장기 말살 사건 주인공 이길용 김윤식/시인·인천문협 회장 ▲ 동아리보사 직원 교질 건 이길용(李吉用, 1899~?)은 1936년 베를린 올림픽 마라톤에서 금메달을 딴 손기정 선수가 시상대에 선 사진을 동아일보에 전재하는 과정에서 유니폼 가슴에 그려진 일장기를 지워 민족의식을 고취한 장본인으로, 그래서 급기야 동아일보가 일제에 의해 정간(停刊)되기에 이르렀던 소위 ‘일장기 말살 사건’의 주인공으로 우리에게 알려져 있는 인물이다. 그러나 이길용은 이 사건뿐만 아니라 사회 계몽 운동과 항일 운동을 펼친 독지가였으며, 문학인, 언론인, 체육인으로서 여러 방면에 능력을 발휘했던 다채로운 활동 경력의 소유자다. 이길용이 사회 운동을 펼친 것은.. 2023. 4. 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