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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의 인천문화예술인 考47

시인 박아지 시인 박아지 인천의문화/김윤식의 인천문화예술인 考 2008-05-23 13:01:57 인천문예지 『습작시대』와 시인 박아지 김윤식/시인·인천문협 회장 박아지(朴芽枝)라는 이름이 적이 생소할 것이다. 그의 행적이 별로 알려진 것이 없고 북쪽 시인이었던 까닭에 일반인들에게는 더욱 낯선 이름일 것이다. 필명(筆名)이라고는 해도 발음이 속된 느낌이 없지 않다. 한자의 훈(訓)에 따라 ‘후박나무의 싹과 가지’로 새겨야 할까. 아무튼 그는 인천과 어떤 연관이 있는 것일까. 겨우 남아 있는 자료로써 우선 박아지의 신상에 대해 알아보자. 그의 본명은 박일(朴一)이며 1905년 함경북도 명천 출생으로 알려져 있다. 1924년에 일본으로 건너가 동양대학(東洋大學)을 고학으로 다녔으나 학비를 감당할 수 없어 1926년에 중.. 2023. 4. 27.
시인’ 최경섭 시인’ 최경섭 인천의문화/김윤식의 인천문화예술인 考 2008-05-20 21:13:31 ‘12월의 종소리처럼 은은히 울리던 시인’ 최경섭 김윤식/시인·인천문협 회장 “1910년 평안북도 희천 출생, 의주농업학교를 졸업하고 1940년 연희전문 문과 졸업 후 2년간 일본 유학. 1937년 『조광』에 시 「초추」를 발표하며 등단. 1955년 중앙일보 문화부장을 역임했고, 1957년 교직에 들어서 인천남고, 인천사범학교, 인일여고, 동인천고등학교에 재직하면서 생애 후반을 인천에서 보냈다. 1969년 경기도문화상을 수상했고, 한국문인협회 경기도지부장을 역임했다. 시집으로 『풍경』(1938)과 『종, 종, 종』(1968)이 있다.” “1970년대에 들어서 많은 신인들이 배출되고 신인들이 전국을 무대로 왕성하게 작품.. 2023. 4. 27.
박영성 화백 박영성 화백 인천의문화/김윤식의 인천문화예술인 考 2008-05-20 21:12:40 인천이 낳은 한국 수채화의 개척자 박영성 화백 김윤식 시인·인천문협 회장 국전 대통령 수상자인 박영성(朴瑛星, 1926~1996) 화백에 대해서도 별다른 기록이 남아 있지 않다. 우리 인천이 낳은 서양화가로서 후일 한국 수채화의 개척자로 명성을 날렸는데 인천 미술사에는 그다지 변변한 기록이 남아 있지를 않다. 시사(市史)에도 겨우 이름 석 자 정도만 나와 있는 형편이다. 1954년 과 이 통합되면서, 인천에도 통합 가 발족할 당시 “새로 영입된 회원으로는 박영성(朴瑛星), 황추(黃秋) 등이 있다.”는 구절이 『인천시사』에 나와 있는 기록의 전부다. 그리고는 제22회 국전에서 특선을 차지한 것과 제23회 추계 국전에서 대.. 2023. 4. 27.
시인 한하운 시인 한하운 인천의문화/김윤식의 인천문화예술인 考 2008-05-20 21:11:45 인환(人寰)의 거리에서 부는 보리피리, 시인 한하운 김윤식/시인·인천문협 회장 그러려니 짐작은 했어도, 한하운(韓何雲, 1919~1975) 시인에 대해 우리 인천 문단사(文壇史)에는 단 한 줄의 기록도 보이지 않는다. 그 문단사가 곧 『인천시사』의 한 부분을 이루는 것이니 거기에도 당연히 그의 이름자가 나올 수 없을 것이다. 이유는 불문가지(不問可知). 누구나 기피하는 그의 천형(天刑)의 몸뚱이! 문단이란 데를 마음대로 드나들 수 없었을 테니. “그는 40년대 말 방랑 끝에 문득 문단의 국외자(局外者)로 등장했다. 그러나 「유리(遊離)의 가두(街頭)」에서 하루아침에 시인이 되었던 그의 생애는 평탄한 것만은 아니었다. 그.. 2023. 4. 27.
시인 최승렬 시인 최승렬 인천의문화/김윤식의 인천문화예술인 考 2008-05-20 21:10:49 麒麟같이 커다란 체구, 그리고 애정과 진실과 뜨거운 불덩이의 시인 최승렬 김윤식/시인·인천문협 회장 원정(園丁) 최승렬(崔承烈) 시인 원정(園丁) 최승렬(崔承烈) 시인이 타계한 지도 어느새 4년여의 세월이 흘렀다. 살 만큼 살았다는 듯, 팔십이 되는 것은 지루하다는 듯 그렇게 우리 곁을 떠난 시인. 아니, 시인이 아니라 가슴으로 수천의 제자를 길러낸 ‘한글 선생’, 올곧은 사표(師表). 인천이 이런 시인, 이런 큰 교육자를 가질 수 있었던 것은 여간만한 행운이 아니다. 섬세하면서도 불의에 용맹했고, 오롯이 고독하되 진리에 불길같이 타오르던 시인, 예술가, 참 교육자를 인천은 가지고 있었다. 전주(全州) 사람 최승렬 선생.. 2023. 4. 27.
동화 작가 최태호 동화 작가 최태호 인천의문화/김윤식의 인천문화예술인 考 2008-05-20 00:22:03 리터엉 할아버지』로 유명한 동화 작가 최태호 김윤식/시인·인천문협 회장 ▲ 최태호 국립도서관장 1950년대 한국 문단에서 크게 활약한 동화작가 옥천 최태호(崔台鎬, 1915∼1987)를 소개한다. 그 시절 1950년대 초등학교를 다녔던 세대는 그 당시 어린이들 사이에 크게 인기가 있었던 최태호의 동화집 『리터엉 할아버지』를 잊지 못할 것이다. 이 책은 1955년 전후의 피폐한 환경 속에서 어렵게 지내던 어린이들에게 커다란 위안과 꿈과 상상의 나래를 펴게 해 준 책이었다. 인터넷에 떠 있는 한 기록에는 그가 인천과는 아무런 관련이 없이 경기도 안성(安城)에서 출생한 것으로만 되어 있다. 그런데 1956년 건국기념사업.. 2023. 4. 2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