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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의 인천이야기85

(53) 지진-1905년 인천에 최초 地動計 설치 (53) 지진-1905년 인천에 최초 地動計 설치 인천의문화/김윤식의 인천 재발견 2010-02-16 12:53:03 1905년 인천에 최초 地動計 설치 (53) 지진 오늘도 방송과 신문은 지진으로 폐허가 된 아이티 상황을 보도한다. 가난한 나라에 끔찍한 지변(地變)까지 겹쳐 고통 받는 그들의 정경이 말할 수 없이 참혹하다. 거기에 지난 31일의 중국 스촨성(四川省)에서 규모 5.2의 지진이 발생했다는 보도가 또 가슴을 철렁하게 만든다. 2년 전인 2008년 5월, 이곳에 규모 8.0의 강진이 발생해 8만7천여 명이 사망했기 때문이다. 지진하면 우리는 얼핏 일본을 떠올린다. 크고 작은 지진이 빈번히 일어나기 때문이다. 특히 1923년 관동대지진은 우리도 가슴에서 지우지 못한다. 지진으로 인한 민심의 불안.. 2023. 6. 9.
(49) 인천관측소 (49) 인천관측소 인천의문화/김윤식의 인천 재발견 2010-01-09 18:01:13 1904년부터 나라 안 기상예보 (49) 인천관측소 경인년 새해 출근 첫날인 지난 4일에 쏟아져 내린 폭설로 이곳저곳 소통이 아직도 원활치 못한 데다가 강추위까지 기승을 부려 도시는 가히 몸살을 앓는다. 지구 온난화로 인해 삼한사온(三寒四溫)도 사라지고 수년 동안 눈다운 눈조차 내리지 않아 ‘맥없는 겨울’로 치부하고 살았었는데 그게 아니었다. 인천에만 무려 22.3㎝의 기록적인 양의 눈이 내려 쌓였고, 서울도 25.8㎝로 기상 관측사상 최대의 강설량을 기록한 것이다. 폭설 당일부터 시민들은 말할 수 없이 큰 고생을 하고 있는데, 그 원망과 구설(口舌)을 꼼짝 못하고 들을 수밖에 없는 곳이 기상청이다. 강설 예측이 빗나.. 2023. 6. 8.
(52) 단연동맹회 (52) 단연동맹회 인천의문화/김윤식의 인천 재발견 2010-01-31 14:08:27 “담배 끊어 나라 빚 갚자…” 온국민 丹心으로 일어나 (52) 단연동맹회 새해가 되면 흔히 개인이나 단체나 새로운 포부를 밝히고 계획을 세운다. 특히 많은 사람들이 신년 벽두면 아주 단호하게 금주, 금연을 작심하는데 이것이 불과 3일 만에 제 자리로 돌아가 웃음거리가 되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요즘에는 소속 회사나 단체가 나서서 금연 운동을 벌이는 데다 또 아예 인사 고과로도 다루고 있어 끽연가들을 벼랑으로 몰아세운다. 이 같은 금연 운동은 지금으로부터 꼭 한 세기 전, 이 나라 전체에서 열화같이 일어난 적이 있었다. 기억해야 할 것은, 그 당시의 금연 운동은 요즘처럼 건강만을 따져서가 아니라 일제의 간교에 걸려 .. 2023. 6. 7.
(51) 이우구락부 (51) 이우구락부 仁川愛/인배회 2010-01-31 14:04:21 모양새는 ‘국악동호인’ 모임 알맹이는 신간회 중추 역할 (51) 이우구락부 “인천의 음악 운동을 살펴보면, 초기 고전 국악 연구 단체로 동아일보 인천지부 건물에 있던 이우구락부(以友俱樂部)가 있었다. 일제 치하에서 죽림칠현 격으로 세상을 등지고 살았던 것은 고상한 음악 동지가 필요한 데서 나온 성싶다. 구락부 명칭은 이문회우(以文會友)라는 말에서 따온 것 같다. 주요한 부원으로는 최선경(崔銑卿), 송균(宋均), 서병훈(徐丙薰)씨와 동아일보 사원들이었다. 이들 7인은 일주일에 한 번씩 회식을 하면서 정담을 나누기도 했다.” (이우구락부 사진. (1927년 4월9일 동아일보)) 고 고일(高逸) 선생이 쓴 『인천석금(仁川昔今)』에 나와 있는.. 2023. 6. 7.
(50) 세종임금과 부평 온천 (50) 세종임금과 부평 온천 인천의문화/김윤식의 인천 재발견 2010-01-31 14:01:08 溫泉탐색 실패 ‘부평현’ 강등 혼쭐 (50) 세종임금과 부평 온천 조선 500년 최고 성군(聖君)으로 온 국민이 추앙하는 분이 세종임금인데 민망하게도 그 묘호(廟號)를 따서 붙인 세종시(世宗市)가 온 나라를 시끄럽게 들쑤시고 있다. 이 지경이 된 것이 ‘정치’ 때문일 터인데, 하고 많은 이름 중에 하필이면 거기에 ‘세종’을 갖다 붙여 지하에 계신 임금께 얼굴을 들 수 없게 만드는지…. 수정안대로라면 우리 인천도 그다지 유익할 것이 없다는, 이른바 역차별을 염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도 있지만, 어쨌거나 역사적으로 ‘세종’과 우리 인천은 그다지 좋은 인연을 가지지 못했었던 것 같다. 특히 부평지역이 온천(溫泉) .. 2023. 6. 7.
(48) 조끼로 성공한 주봉기 (48) 조끼로 성공한 주봉기 인천의문화/김윤식의 인천 재발견 2009-12-30 14:54:11 양복 ‘포켓’ 착안한 ‘조끼방’ 성황 (48) 조끼로 성공한 주봉기 인천 이야기를 읽는 일이 참으로 흥미롭다. 굳이 정사(正史)가 아니라도 우리 선조들이 걸은 발자취와 남은 사연들이 오늘의 우리에게 시사하는 바가 크기 때문이며, 연달아 몇 번 인천 사람들의 창의성과 모험정신, 그리고 현실적인 응용력 등을 지면에 옮기는 것도 그런 소이이다. 고 신태범(愼兌範) 박사의 저서들은 특히 그 문장의 유려함과 함께 다방면에 걸친 해박한 지식으로써 독자들로 하여금 무한한 감칠맛과 감동을 느끼게 한다. 더구나 당시의 풍습이나 풍물, 정치, 사회의 이슈, 경제, 예술, 스포츠 등에 대해서 누구도 따르지 못할 세밀한 기록과 .. 2023. 6. 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