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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문화/인천의영화이야기58

12. 써니 12. 써니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11-06-24 11:38:41 인천여상 언덕길 오르내리던 추억 속 여고생들 [영화, 인천을 캐스팅하다] 12. 써니 요즈음 장안 극장가에는 단연 ‘써니’가 대세다. 스필버그 감독의 유명세를 등에 업은 ‘수퍼 에이트’나 미국내 박스오피스 1위인 ‘그린랜턴:반지의 선택’ 등도 ‘써니’ 앞에선 명함을 내밀지 못한다. 복고의 바람을 타고 등장한 ‘써니’는 전작 ‘과속스캔들’로 상업적 성공을 거둔 강형철 감독의 두 번째 작품이다. 자못 복고풍의 바람이 세게 불어온다. 그 바람은 소박한 욕망이기도 하고 때론 거센 돌풍이기도 하다. 복고풍은 문화예술계에서 두드러진다. 구하기도 힘든 필름카메라동호회나 LP음악동호회가 고급스런 복고풍이라면, 이젠 어느 동네나 한두 개쯤 .. 2023. 6. 19.
11. 실미도 11. 실미도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11-06-24 11:35:20 40년전 비운의 섬 … 지금은 그저 아름답고 작은 무인도 [영화, 인천을 캐스팅하다] 11. 실미도 실미도 영화 포스터에 써있는 카피 한줄. ‘32년을 숨겨온 진실, 이제는 말한다.’ 한반도의 치열한 이데올로기 싸움 속에 현대사의 치부로 여겨지며 역사책과 지도상에서 없어져야 할 섬으로 단죄될 뻔 했던 실미도. 2003년 한편의 영화를 통해 그 속에서 벌어진 ‘진실’이 세상에 알려지면서 그 섬은 섬으로 남게 되었다. 실미도 사건이 터진지 꼭 40년. 다시 그 ‘진실’을 말한다. ▲ 실미도 사건 1 1968년 1월21일 북한의 무장공비 31명이 청와대를 습격해 ‘박정희의 목을 따기 하기 위해’ 서울로 침입했다. 정부는 ‘1·2.. 2023. 6. 19.
10. 범죄의 재구성 10. 범죄의 재구성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11-06-24 11:30:59 인천 남항부두에 모여 '50억 사기 인출' 사전 모의 [영화, 인천을 캐스팅하다] 10. 범죄의 재구성 근래들어 인천이 영화나 TV 드라마 화면에 자주 등장하고 있다. 인천시민으로 기분 좋은 일이다.인천이 대접받는 기분이다. 그런데 인천이 등장하는 영화나 드라마의 화면을 자세히 들여다보면 공통점이 있다. 공항 장면 아니면 부두의 풍경이다. 그런 점에서 인천공항은 복덩이 효자다. 앞으로도 인천공항은 더 많은 화면을 우리에게 아니 국민들에게 선보일 테니 말이다. 관객들은 지금 막 공항에서 나와 대기하던 고급승용차에 올라타자마자 비즈니스건으로 바쁘게 전화를 해대던 수많은 주인공들을 쉽게 떠 올릴 수 있을 것이다. 그런데 .. 2023. 6. 19.
9. 엽기적인 그녀 9. 엽기적인 그녀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11-06-06 10:48:47 부평역·인천역 … 男女 주인공 연결하는 매개체로 [영화, 인천을 캐스팅하다] 9. 엽기적인 그녀 ‘빼액~’ 1899년 9월18일 오전 9시. 철마는 외마디 소리를 냈다. 새로운 역사가 시작되었다. 모갈(mogul) 증기기관차는 희뿌연 증기를 내뿜으며 굉음과 함께 노량진을 떠나 제물포로 출발했다. 이 땅에 철도의 시대가 열리는 순간이었다. 지금부터 꼭 112년 전의 일이다. 철도는 속도와 정확성으로 세상을 바꾸어 버렸다. 노량진~제물포 간 80리(33.2㎞)를 1시간40분에 주파하였다. 나룻배와 도보로 왕복 꼬박 하루가 걸리던 먼 길을 단숨에 내달렸다. 그러나 하루에 많아야 이용객이20명을 넘지 못했다. ‘양귀(洋鬼)는.. 2023. 6. 19.
8. 댄서의 순정 8. 댄서의 순정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11-06-06 10:47:36 '신분 위장'女 '무기력'男 … 인천국제터미널서 첫 만남 [영화, 인천을 캐스팅하다] 8. 댄서의 순정 수년 전 한 친구가 영화 댄서의 순정을 재미있게 봤다는 말을 했을때 ‘에이, 난 그런 영화 안 봐’ 했던 기억이 생생하다. 그 당시 내가 말한 그런 영화라 함은 장안의 화제인 귀엽고 어린 여배우의 이미지를 등에 업고 쉽게 만든 영화라는 선입견이 있었고, 또 하나는 댄서의 순정이라는 영화의 제목으로 봐서 내용 또한 그렇고 그런 신파조가 아니겠냐는 것이었다. 이미 같은 제목의 가요 ‘댄서의 순정’의 가사를 떠올려보면 왠지 칙칙한 느낌을 지울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러나 감독(박영훈)도 그런 위험을 모를 리 없을 터에 같은.. 2023. 6. 19.
7. 파이란 7. 파이란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11-05-23 22:31:18 인천 곳곳, 뒷골목 밑바닥 인생 주인공의 삶 대변 [영화, 인천을 캐스팅하다] 7. 파이란 지난 4월 28일 영화 ‘파이란’의 개봉 10주년을 맞아 서울 돈암동의 한 영화관에서 재상영회가 열렸다. 영화 상영 전에 감독과 배우의 무대 인사가 있었고 상영 후에는 ‘파이란을 사랑하는 모임’(파사모) 회원으로 구성된 밴드의 축하 공연도 있었다. 이번 ‘파이란’ 재상영회는 ‘파사모’가 직접 준비하고 극장용 필름상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10년 전에 상영된 영화를 여전히 사랑하고 추억하는 것은 한국영화사에서 보기 드문 사례이다. 송해성 감독의 ‘파이란’은 삼류 건달 ‘강재’(최민식)와 서류상의 아내 중국인 ‘파이란’(장백지)의.. 2023. 6. 1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