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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식의 역사산책31

인천상륙작전과 인천역 부근 인천상륙작전과 인천역 부근 인천의문화/김윤식의 인천역사산책 2010-09-15 11:44:44 제물포연초회사 건물은 검은 연기 내뿜고… 10. 인천상륙작전과 인천역 부근 2010년 09월 15일 (수) 인천신문 itoday@i-today.co.kr 오늘은 인천상륙작전기념일이다. 1950년 9월 15일, 아침 새벽 연합군이 월미도에 첫 상륙한 지 어언 60년, 환갑을 맞았다. 작전 수행 여건상 성공보다는 실패 확률이 높아 반대와 주저가 많았다는, '세기의 작전'이니 혹은 '불가능 작전'이니 하던 맥아더 장군의 인천상륙작전이 이날 성공하면서, 우리는 오늘과는 전혀 달라졌을지도 모를 우리의 '운명과 역사'를 바꾼 일대 전기(轉機)를 맞았던 것이다. 네 살에 전쟁이 나서 일곱 살에 휴전이 되었으니 실제 전쟁에 .. 2023. 6. 14.
부두 풍경 : 비릿한 바닷바람·흰 갈매기들은 똑같은데… 부두 풍경 : 비릿한 바닷바람·흰 갈매기들은 똑같은데… 인천의문화/김윤식의 인천역사산책 2010-08-18 11:27:40 비릿한 바닷바람·흰 갈매기들은 똑같은데… 8. 부두 풍경 ▼ 현재의 월미도 모습 8월도 어느덧 중순이 넘어 가고 있다. 무더위가 서서히 가시어 가는 것은 좋지만 학생들은 코앞으로 다가오는 개학 날짜에 조금은 시름겨울 듯하다. 옛날 서포리로, 뗏무리로, 만리포로 캠핑이다 뭐다 무리 지어 몰려다니던 여름방학이 이맘때쯤이 되면 어쩌면 그렇게 후딱 지나가 버렸나 하는 아쉬움이 들곤 했었다. 옛날 부두 사진을 들여다보면서 문득 그런 그 시절을 그려보게 된다. 아직 먹고사는 일이 고달픈 시절이었는데 도 여름방학만 되면 무슨 풍속처럼 꼬박꼬박 륙색과 텐트를 짊어지고 배에 오르곤 했다. 그런 여름.. 2023. 6. 14.
시계탑·키네마극장 … 사진 속 그 시절 추억 아련 시계탑·키네마극장 … 사진 속 그 시절 추억 아련 인천의문화/김윤식의 인천역사산책 2010-08-09 15:33:09 시계탑·키네마극장 … 사진 속 그 시절 추억 아련 7. 중구 신생동 1983년에 인천시에서 펴낸 ‘사진으로 본 인천 개항 100년’을 들추다가 문득 신생동 일대 풍경에 눈이 갔다. 신생동은 청소년 시절 무슨 본거지처럼 거의 매일 이 일대를 쏘다니던 곳이다. 거기에 1970년대 중반 한때 거주했던 적도 있으니 아마 내 눈길이 자연스럽게 그 낯익은 거리 풍경에 가 머물렀다고 해야 옳을 것이다. 사진 속의 풍경은 그것이 1960~70년대를 이야기하고 있어서 더욱 빨려 들어간다. 첫 사진은 신흥동 쪽에서 바라본 답동로터리와 신생동 대로변 풍경이다. 답동로터리 시계탑을 기억하는 사람들은 지금 얼마.. 2023. 6. 14.
"연예인들 공연한데~" 인산인해 "연예인들 공연한데~" 인산인해 인천의문화/김윤식의 인천역사산책 2010-07-24 14:09:25 "연예인들 공연한데~" 인산인해 6. 그 시절의 축제 오늘날엔 지역 축제가 곳곳에서 어찌나 많이 열리는지 즐거움보다는 오히려 시끄럽고 귀찮은 애물단지처럼 느껴진다. 지자체 간판이 걸린 곳이면 일 년에 몇 차례씩 이런저런 이름을 붙여 경쟁적으로 뿡빵거리고 쿵쾅대니 그럴 만도 하다. 노래자랑이나 무슨 장기 시합 비슷한 내용에 바가지나 씌우는 음식물 장사꾼뿐이라니! 지역 축제는 지역의 고유한 정서와 특성이 담긴, 지역 주민들이 모두 참여하는 잔치요, 의식(儀式)일 터인데 오늘날 대부분 축제가 이 지경이 되었다. 이것을 오늘날의 축제 개념에 꼭 어울린다고 말할 수는 없을지 모르지만, 아마 인천 최초의 축제형 행사.. 2023. 6. 14.
낯선 물텀벙이탕에 소주 한잔 밑바닥 고달픈 인생 위로하네 낯선 물텀벙이탕에 소주 한잔 밑바닥 고달픈 인생 위로하네 인천의문화/김윤식의 인천역사산책 2010-07-24 14:04:12 낯선 물텀벙이탕에 소주 한잔 밑바닥 고달픈 인생 위로하네 5. 음식·음식점 下 음식과 음식점 이야기를 하다 보니 여러 해 전 시내 모 일간지에서 발행하던 일종의 주간지 성격의 지면에 1950~60년대 인천 이야기 중 한 가지로 ‘전쟁과 꿀꿀이죽’이란 글을 썼던 일이 생각난다. 먹고 사는 것이 차라리 죽는 것보다도 어려웠던 그 시절에 우리가 먹었던 그야말로 ‘참담한 음식’ 이야기였다. “이번에는 한국전쟁 이후 1960년대에 이르는 시기에 그야말로 우리들이 연명(延命)을 위해 먹었던 음식에 관해 이야기해 보자. 이 또한 1950년대 빼 놓을 수 없는 인천 사회 풍경의 하나일 것이다. .. 2023. 6. 14.
4. 음식·음식점 中 4. 음식·음식점 中 인천의문화/김윤식의 인천역사산책 2010-06-27 21:02:51 인천에서의 외식 경험 … 전국 각지로 퍼져나가 4. 음식·음식점 中 인천 음식 상편의 냉면이야기를 매잡이하는 의미에서 최근 동구 화평동 일대에서 번창하고 있는 이른바 ‘세숫대야 냉면’에 대해 한 마디 해야 할 것 같다. 우선 음식 이름을 ‘세숫대야’ 운운하며 부르는 것도 썩 마뜩치 않은 데다가, 그 내용물에 대해서도 크게 상찬(賞讚)할 것이 없다는 점이다. 화평 철로문 다리에서 화도고개로 올라서는 야트막한 경사의 이 지역은 1960년대 무렵까지는 주로 솜틀집, 소규모 양복점, 잡화점, 밥집들이 뒤섞여 있던 곳이다. 그 이후에는 ‘인쇄 골목’으로 이름이 날 만큼 소규모 영세 인쇄업소가 한 집 건너에 문을 열고 있었다... 2023. 6. 1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