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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섬87

물치섬 물치섬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3-16 04:31:18 물치섬 월미도 문화의 거리에서 북으로 바라보이는 봉긋하게 떠있듯 작은 섬이 작약도이다. 면적 0.031㎢에 해안선의 길이 1.2㎞라니까 섬이라고 할 것도 없겠는데 어쨌든 바다에 떠있으니 섬임에는 틀림없다. 우리나라에 외세가 밀려들던 시절 이 작은 섬의 운명은 참으로 기구했었다. 그때 양인들은 섬 주변에 병선을 정박하고 서울로의 진입을 꾀했다. 그것은 섬의 이름이 여럿인 것으로도 미루어 짐작할 수 있다. 작약도의 원래 이름은 물치섬이었다. 그런 것을 허락도 없이 군함을 타고 온 서양사람들이 보아제니 우디 아일랜드니 했다. 병인양요때 프랑스인들은 저들의 주함 이름을 따서 보아제라고 했다. 그후 신미양요를 일으킨 미군은 우디 아일랜드라고 불렀다. 즉.. 2023. 3. 30.
임자있는 무인도 임자있는 무인도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3-16 04:27:42 임자있는 무인도 20여년전이다. 무인도를 찾아나섰다는 철부지들의 작은 소동이 종종 있었다. ‘로빈슨 표류기’나 ‘15소년의 모험’을 읽고 무인도를 동경하여 무작정 집을 나서 어른들에게 걱정을 끼쳤던 것인데 국내에 그럴만한 섬은 없다. 무인도는 많으나 소설에서 처럼 기후가 온화하고 수렵과 농경이 가능 오랫 동안 식량을 확보할 수 있는 이상의 땅이 아니다. 서해안의 무인도들은 대개 해발 20∼30m 정도의 가파른 바위섬이거나 겨우 초지가 있더라도 풍우를 피하기가 곤란한 섬들이다. 한때 토끼나 염소를 방사하겠다고 나선 사람이 있었으나 성공을 거두지 못했었다. 다만 모래나 석재 채취 정도가 가능했을 뿐이다. 그런 무인도서가 인천에는 많다. 인.. 2023. 3. 30.
대청도 대청도 인천의관광/인천의섬 2007-03-14 11:10:47 대청도 감청 빛 바다에 떠있는 '시인의 별' '바다'라는 우주 위에 떠있는 '별'처럼 대청도가 홀연히 보이기 시작할 무렵, 옆구리에 끼고 있던 책을 다시 한번 들쳐보았다. 소설가 이인화의 '시인의 별'. 올해 이상문학상을 수상했다는 이 소설 속의 대청도는 그 거리를 가늠하기 힘든 절해고도(絶海孤島)였다. 그곳을 네 시간만에 왔다. 수백년 전, 대청도에 살았던 안현과 부인의 애틋한 사랑이 베어있는 감청 빛 바다가 섬 어디인가에 있겠지. 차르륵∼차르륵 하는 물결소리가 졸릴 듯 단조로운 파도소리를 들을 수 있을지도 모른다. 그렇다면 끝내 비극으로 끝난 사랑을 애달파 하며 파도에 휩쓸려 섬 언저리를 기웃거리고 있는 그들의 한을 만날 수도 있지 않을까.. 2023. 3. 29.
섬속의 섬-소청도 등대 섬속의 섬-소청도 등대 인천의관광/인천의섬 2007-03-14 11:08:54 섬속의 섬-소청도 등대 외로운 사람이 등대를 찾는다 또 다른 섬, 등대 7월 7일 7시 40분, 데모크라시스 5호가 스크루를 힘차게 돌렸다. 호수처럼 잔잔한 바다를 가르며 뱃머리는 북으로 향했다. 핸드폰 눈금이 하나씩 사라지더니 이내 먹통이 된다. 속도가 붙은 배는 금방 육지로부터 멀어졌다. 3시간 30분간의 항해 끝에 소청도 선착장에 닿았다. 마중 나온 지프를 타고 등대로 향했다. 선착장에서 등대까지의 비포장 10리 길은 마치 고단한 등대지기 삶을 미리 엿보게 할 만큼 거칠고 험했다. 등대는 섬 동쪽 끝에 고고히 세워져 있다. 섬 속의 또 다른 섬, 등대가 그곳에 있다. 인천해양수산청 소청도항로표지관리소. 소청도 등대의 행정.. 2023. 3. 29.
이작도 이작도 인천의관광/인천의섬 2007-03-13 09:41:42 ◐ 이작도 풀등에서 즐기는 세 시간의 밀월여행 마을을 안고 있는 부아산의 정상에는 편히 앉아 바다를 내려다볼 수 있게 작은 정자와 철봉, 아령 등 체력단련시설과 벤치가 있다. 정자에 앉아 바다를 바라보면 자월도와 승봉도, 소이작도, 멀리 덕적도도 보인다. 연안부두에서 끝까지 쫓아올 듯 기세 좋게 따라오던 갈매기도 어느 틈에 슬그머니 자취를 감추었다. 그랬다. 이작도는 갈매기가 쫓아오기에는 좀 먼 거리에 있다. 인천항에서 64km. 바다에 오른 지 1시간 남짓, 배는 처음으로 뱃머리를 육지에 댔다. 자월도라고 했다. 이자도로 가기 위해 어쩔 수 없이 들러야 하는 코스이다. 몇 사람을 내려놓고 다시 물길에 나선 지 10여분. 소이작도에 잠깐 들렀.. 2023. 3. 29.
옹진군, 덕적면 옹진군, 덕적면 인천의관광/인천의섬 2007-03-13 09:40:12 옹진군, 덕적면 ▲ 덕적면 굴업도 해수욕장 옹진군의 지명 유래 옹진군 지명(북도면,송림면,백령면,대청면,덕적면,자월면,영풍면) 옹진군은 원래 황해도에 속해 있던 지역으로 황해도 지역이 한국사에 등장하기 시작한 것은 아득한 옛날고조선시대 부터이며 고조선 이후 한사군시대에는 낙랑군에 속해 있었다. 그후 830년 경에는 완전히 고구려의 영여긍로 편입되었으며 이때부터 옹천홀이라 불렀음을 삼국사기에서 찾아볼 수 있다. 옹천홀이라는 이름은 옹천성(일명 화산산성)이 독을 눕혀 놓은 모양 같고 성밖은 급경사로 되어 있는 천연의 요새였는데 이 성의 특징을 따서 옹천(독벼루)이라고 불리게 되었다고 한다 신라시대의 황해도 지역은 한산주에 속해 있었고 옹.. 2023. 3. 29.