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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 인물126

배우 서일성 배우 서일성 仁川愛/인천의 인물 2007-10-24 01:48:44 배우 서일성 무대를 압도하는 '카리스마' 조선연극계를 휘어잡다 2007년 10월 24일 (수) 김명래 problema@kyeongin.com "서일성, 그의 연기는 관록과 함께 노련하다. 열이 있으며 정이 흐른다. 토월회로부터 오늘에 성장하였다. 힘과 열을 가진 젊은 배우이며 미남자이다." 1939년 창립한 극단 '아랑(阿娘)' 팸플릿은 연기부 소속 배우 서일성(徐一星·1906?~1950?)을 이렇게 설명하고 있다. 인천 주안 출신으로 알려진 배우 서일성은 '100년에 한 번 나올까 말까 하는 배우'로 명성을 날렸던 황철(?~1961)에 비견할 만한 이로 평가받았다. 원로 연극인 장민호(82) 선생은 "서일성이 활동하던 당시 황철에 버금.. 2023. 4. 17.
죽산(竹山) 조봉암(曺奉岩) 죽산(竹山) 조봉암(曺奉岩) 仁川愛/인천의 인물 2007-10-14 09:03:10 분단의 희생자 미추홀 - 조우성 죽산(竹山) 조봉암(曺奉岩)은 1899년 강화에서 태어나 강화공립보통학교를 졸업하고 21살 때 3·1운동에 가담해 1년간 서대문 형무소에서 옥고를 치룬 후 일본으로 유학을 떠났다. 죽산은 일본에서 사회주의에 심취했다고 한다. 그 연장선상에서 공부를 계속하고자 모스크바 동방노력자공산대학에 입학하였고 후에 조선공산당, 한일반제동맹 등에 관여하다가 상해에서 체포돼 또다시 6년간의 옥살이를 했다. 광복이 되자 죽산은 인천건국준비위원회를 조직하고 좌익과 중도파 29개 단체의 결성체인 '민주주의 민족전선(民戰)'의 인천지부 의장 등을 지냈다. 그러나 공산주의의 행태에 곧 회의를 느껴 그들과의 결별을 .. 2023. 4. 17.
단청장 정성길 보유자 단청장 정성길 보유자 仁川愛/인천의 인물 2007-09-30 17:12:25 땀방울, 오색단청으로 꽃 피다 까까머리 중학생을 전율시킨 예술혼 전통건축의 내ㆍ외관에 장식하는 의장인 단청은 한국적 특색을 가진 전통기술로서 문화재적 가치가 높다. 인천에서는 정성길 보유자가 단청장(48. 인천시지정 무형문화재 제14호)으로서 전통예술의 맥을 이어가고 있다. 정 보유자는 통도사파 혜각의 3대 단청장으로 지난 1975년 국가지정 중요무형문화재 제48호 단청장 해각제의 문하생으로 입문, 혜각의 대를 이은 충남 무형문화재 단청장 제33호 김준웅에게 사사, 전수자가 됐다. 인천 중구 영종도가 고향인 정 보유자가 단청에 매료된 것은 17살이던 1974년. 불교 신자였던 어머니를 따라 영종도 천년사찰인 용궁사를 오가며 단청.. 2023. 4. 16.
옛 인천 거부 유군성 옛 인천 거부 유군성 仁川愛/인천의 인물 2007-09-06 04:44:45 옛 인천 거부 유군성 유군성(劉君星) 사람들은 늘 부(富)를 축적하는 일에 관심이 클 수밖에 없다. 개인이나 기업이나를 막론하고 말이다. 그러나 돈을 버는 일에만 매달리면, 자칫 그 옳은 쓰임새를 잃기 십상이다. 그래선지 돈을 제대로 쓸 줄 아는 갑부를 만나기가 쉽지 않다. 100여년 전 인천의 거부로 불리던 유군성의 삶은 요즘 갑부들에게 시사하는 바가 클 것이다. '옛 인천의 부자', '조선 최고의 납세자', '우리나라 첫 근대 정미업소 운영'. 강화출신의 유군성(劉君星)을 일컫는 표현이다. 1880년 태어나 일제 강점기 국내를 대표하는 최고 상업가로 활동했지만 그의 행적은 철저히 잊혀졌다. 당시 시대상을 볼때 부호라면 일반적.. 2023. 4. 16.
나비춤·인천수륙제 박치훈 보유자 나비춤·인천수륙제 박치훈 보유자 仁川愛/인천의 인물 2007-08-27 21:05:47 흰 버선 바라춤에 중생 번뇌를 씻고… 천상 예술인 일초 스님, 단명을 피하고자 출가 인천수륙제 공연(사진출처 : 인해전통문화예술원) 교과서에서 배웠던 내용을 기억하는지 모르나 범패와 작법무(나비춤)는 부처님의 정법을 상징하는 무용으로 일명 해탈무라 하며 인천의 나나니춤 등과 어우러져 민속무에도 영향을 준 춤이다. 승속이 하나 되어 예술성이 한층 승화된 춤으로 이는 자비의 발견, 참는 마음의 발견, 법보(法寶)의 발견을 위해 추는 춤이다. 수륙제는 물과 육지에서 헤매는 외로운 영혼에게 공양을 드리는 불교의식이다. 인천수륙제 의식이 타 지역과 다른 점은 소리부분인데 타 지역 소리는 오음을 사용하는 반면 인천수륙제는 간성이.. 2023. 4. 15.
서영남 수사님 서영남 수사님 仁川愛/민들레국수집 2007-08-20 13:07:14 인천 민들레국수집 서영남 수사님 | 행복한사람들 인천시 동구 화수동에는 민들레국수집이라는 작은 식당이 있다. 3평 남짓한 공간에 6인용 식탁 하나뿐이지만 이 식당은 하루 70명이 찾을 정도로 ‘장사’가 잘 된다. 손님 대부분은 식당이 문을 여는 날이면 빠짐없이 찾는 단골이다. 보신탕이 메뉴였던 지난달 29일에는 하루에 이곳을 찾은 손님이 처음으로 100명을 넘었다. 지난해 4월1일 개업한 지 1년 반 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민들레국수집은 여느 식당과 다르다. 가장 큰 차이는 밥값이 공짜라는 점이다. 식당주인은 서영남(51)씨. 세례명은 베드로다. 25년 동안 수도원에서 수사로 생활하다 ‘환속’해 가난한 이를 섬기고 있다. 수사로 있.. 2023. 4. 1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