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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석동 장사 박창보 간석동 장사 박창보 인천의관광/인천의전설 2007-01-09 00:50:42 여인으로 변장한 장사 박창보 지금의 남동구 간석동에 박창보라는 장사가 살고 있었다. 그는 원래 포수였는데 워낙 힘이 센 장사인 데다가 담력도 크기로 소문이 나 있었다. 그런데 당시 간석동 일대는 숲이 울창했는데 그 숲을 악명이 높은 도둑의 무리가 은신처로 삼고 있었다는 것이다. 워낙 사납기로 이름난 도적단이어서 관가에서조차 선뜻 토벌을 하지 못하는 상황이었다. 설령 도둑 몇 명을 잡았다 해도 감히 처형을 하지 못하는 것이었다. 왜냐하면 그 뒤 곧이어 닥칠 나머지 도적 떼들의 보복이 두려웠기 때문이었다. 형편이 그러하니 백성들의 안전을 책임져야 할 관가의 체면이 그야말로 말이 아니었다. 그러던 어느 날이었다. 이런 소문을 전해 들.. 2023. 3. 8.
구월동 오닭전설 구월동 오닭전설 인천의관광/인천의전설 2007-01-09 00:48:13 도둑 시아버지를 뉘우치게 했다는 오닭 전설 남동구 구월동에‘오달기(또는 오닭이)’라는 독특한 이름의 주막거리가 있었다. 이곳은 인천부 청사가 있는 관교동 쪽에서 서울로 가거나 수원 쪽 방향에서 서울로 가는 길목이었기 때문에 길가에 자연스럽게 주막이 생겨났다. 이 길목에 맹(孟)이라는 성을 가진 힘이 세고 몸이 매우 장대한 사람이 주막을 열고 있었다. 그가 얼마나 힘이 셌는지 동네 사람들에게는 맹 장군으로 통했다.주막을 열어 놓기는 했지만 실상 맹가는 주막에 묵는 나그네들을 터는 도둑이었다. 지나가는 나그네들이 자신의 주막에 묵으려 찾아오면 그 옷차림에서 금품이나 돈을 많이 가졌을 듯싶은 사람을 눈여겨보았다가 다음날 그가 떠날 차비를.. 2023. 3. 8.
하늘도 감동한 오읍약수 강화오읍약수 인천의관광/인천의전설 2007-01-09 00:47:04 하늘도 감동한 오읍약수 1232년, 몽골군대가 이 땅을 침략하였을 때 고려 고종 임금은 이에 굴복하지 않았다. 정부를 강화도로 옮겨 끝까지 싸우고자 하였다. 장맛비를 맞으며 강화도로 들어온 고종 임금이 제일 먼저 해야 할 일은 언제 있을지 모르는 몽골군의 침입에 대비하는 것이었다. “여봐라, 몽골군은 잔인하기로 소문난 군대다. 우리가 이곳에서 그들을 막아내야 한다. 우선 궁궐을 보호할 수 있는 내성(內城)을 가장 먼저 쌓도록 하라.” 고종의 명에 따라 궁궐과 성곽을 쌓는 작업이 시작되었다.관리들은 우선 임금이 거처할 궁궐의 자리를 잡기 위해 자신들이 떠나온 개경의 궁궐이 있던 곳과 비슷한 지형을 찾아 나섰다.그리하여 현재 고려궁 터가 .. 2023. 3. 8.
계양산의 장사굴 계양산의 장사굴 인천의관광/인천의전설 2007-01-09 00:45:00 계양산의 장사굴 계양산 남록에 장사굴이라고 불리는 작은 굴이 있었다. 입구가 땅바닥에 붙어 있는데다가 앞에 소나무와 관목들이 무성해서 여간해서는 발견하기 어려웠다. 입구가 좁아서 허리를 숙이고 들어가야 하지만 안에 들어서면 바람이 없이 아늑하고 빛도 적당히 들어오고 예닐곱 명이 앉을 수 있었다. 옛날에 사냥꾼 세 사람이 계양산에 올랐다 비를 피할 곳을 찾다가 그곳을 발견했다. 안으로 들어가니 비바람이 전혀 들이치지 않고 그리 컴컴하지도 않았다. 그리고 방안에 들어온 듯 편안했다. 한 포수가 놀란 목소리로 말했다. “여긴 주인이 있네. 여기 포대기와 물그릇과 도기로 만든 잔이 있네.” 그때였다. 빗소리에 섞여 나뭇가지 스치는 소리와 .. 2023. 3. 8.
함허대사와 각시바위 함허동천과 정수사 인천의관광/인천의전설 2007-01-08 00:17:27 함허대사와 각시바위 함허대사는 무학대사의 제자로 고려 말 조선 초기의 큰스님이다.함허대사가 스님이 되었을 당시는 나라에서 불교를 멀리하던 때였다. 그러한 상황에서도 그는 불교에 대한 오해와 무지를 없애고 불교를 다시 일으키기 위해 많은 공부와 노력을 했다. 강화도의 남쪽에는 아름다운 절이 하나 있다. 처음에는 정수사(精修寺)라 했으나 함허대사가 이곳을 고쳐 지을 때 한 쪽에서 맑은 물이 솟아올라 ‘깨끗할 정(淨)’, ‘물 수(水)’ 자를 써 정수사(淨水寺)라 고쳐 불렀다. 함허대사가 정수사 인근의 계곡에서 수행을 하고 있을 때였다. 하루는 젊은 부인이 정수사를 찾아와서 머뭇거리며 말을 했다. “혹시 이곳에 유(劉) 씨 성을 가진 .. 2023. 3. 8.
강화 이 건창 이야기 강화 이 건창 이야기 인천의관광/인천의전설 2007-01-08 00:15:36 강화 이 건창 이야기 강화도 화도면 사기리에 이승지라고 불리는 사람이 살고 있었다.그는 아들의 결혼 문제로 고민에 빠졌다. 몇 달 전에 이미 사돈이 될 집안이 정해졌으나 주위에서 이상한 이야기를 하는 사람들이 있었던 것이다. 어느 날 친구 한 사람이 찾아왔다. “이승지 집안과 같은 가문에서는 큰 제사를 받들고 많은 손님들을 접대할 수 있는 규수가 필요하오. 그런데 혼인을 약속한 집안의 규수는 그렇지 못하다고 하니 혼인 약속을 취소하고 다른 곳으로 혼처를 구해 보는 것이 좋을 것 같소.” 그러자 옆에서 이야기를 듣고 있던 아들이 나섰다. “아버님, 이번 결혼은 두 집안이 이미 약속을 한 것입니다. 집안끼리의 약속을 어기는 것은 .. 2023. 3. 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