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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하음 봉씨의 발상지 강화-하음 봉씨의 발상지 인천의관광/인천의전설 2007-01-19 00:29:27 하음 봉씨의 발상지 지루한 장마가 끝나자 강화도 하점면에 사는 한 노파가 밀린 빨래를 들고 집을 나섰다. 노파가 집 가까운 연못에서 빨래를 시작하려고 할 때 갑자기 하늘에서 연못 한가운데로 오색 무지개 빛이 비치고 이어 연못의 물이 솟구치면서 옥(玉)으로 만든 함이 하나 올라왔다. 노파는 떨리는 손으로 조심스럽게 옥함을 건져 올려 뚜껑을 열었다. 그러자 으앙 하는 우렁찬 울음소리와 함께 비단에 싸인 잘생긴 옥동자가 모습을 드러냈다. 노파는 너무나 놀라 뒤로 넘어질뻔했다. 그러나 잠시 마음을 가라앉히고 생각했다. “이 아기는 하늘에서 내려 준 귀한 아기가 틀림없어. 나와 같은 미천한 사람이 키울 것이 아니라 나라님께 바쳐야 .. 2023. 3. 12.
고구려-백제開國 숨은주역 소서노 고구려-백제開國 숨은주역 소서노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1-19 00:26:39 고구려-백제開國 숨은주역 소서노 주몽을 전문경영인 삼아 고구려 세운 ‘킹 메이커’ 개국을 다른 말로 천명(天命)이라고 한다. 이성계가 파옥(破屋)에 들어가 세 서까래를 지는 꿈을 꾼 것이 임금이 될 천명으로 전해지는 것은 개국의 어려움을 말해준다. 그런데 우리 역사에는 한 번도 아니고 두 번이나 나라를 창업한 인물이 있다. 소서노(召西奴)라는 여성이다. 2000여 년 전 만주 졸본천(卒本川·중국 요녕성 혼강)에 살던 소서노에게 객관적으로 미래는 없었다. 북부여왕 해부루의 서손이었던 전남편 우태는 졸본 지역의 유력한 토착세력이었지만 이미 사망했고 그녀는 두 아들 비류·온조만 둔 과부였기 때문이다. 전쟁이 일상화된 고대사회.. 2023. 3. 12.
한국 역사상 유일한 창업 여제왕 소서노 한국 역사상 유일한 창업 여제왕 소서노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1-19 00:25:35 한국 역사상 유일한 창업 여제왕 소서노 나라를 건국하는 것을 천명(天命)이라고 한다. 나라를 건국하는 것은 사람의 힘으로 이룰 수 없는 일이기 때문에 하늘의 명을 받아 가능하다는 뜻이다. 고려를 세운 왕건의 아버지 왕융은 집을 지을 때 36칸의 거대한 집을 지으면 큰 인물이 난다는 도선대사의 말을 듣고 그리 행하여 고려를 세운 왕건을 낳았고, 조선을 건국한 이성계는 임금이 되기 전 파옥(破屋)에 들어가 등에 세 서까래 지는 꿈을 꾸었는데, 그 꿈을 풀이한 무학대사가 세 서까래는 王자를 뜻한다고 하였는데, 그 말대로 이성계는 고려를 엎고 조선을 건국한 왕이 되었다. 이처럼 개국시조에게는 천명의 조짐이 전해진다. 물.. 2023. 3. 12.
서울의 문패를 중국에 넘겨주다 서울의 문패를 중국에 넘겨주다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1-19 00:22:02 서울의 문패를 중국에 넘겨주다 노중평 우리나라는 이상한 나라이다. 기독교가 굿을 하지 말라고 하면 굿을 하지 않고, 중국이 백제시대의 서울이름을 고쳐달라고 하면 국적불명의 이름으로 고쳐주는 뼈가 없는 나라이다. 역사가 무엇인지, 정신이 무엇인지를 전혀 모르는 사람들만 우글거리며 사는 나라 같다. 서울이라는 말은 이미 오래전부터 徐菀로 써왔고, 백제시대에는 백제 사람들이 온조왕 때부터 한성漢城으로 써왔고, 백제시대 남제南濟사람들은 고마固麻라고 썼었다. 한성이란 백제의 국도 이름이 은하수라는 뜻이고, 고마란 우리 국조신화가 된 곰시조신화의 주인공인 마고라는 뜻이다. 역사를 거슬러 올라가면, 역사성이 있는 지명이 바뀌는 경우는.. 2023. 3. 11.
詩:유왕산에 올라 召西弩(소서노)를 그리워하다 詩:유왕산에 올라 召西弩(소서노)를 그리워하다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1-19 00:21:22 유왕산에 올라 召西弩를 그리워하다 노중평 오늘 당신의 자손들이 하얗게 차려 입고 留王山에 오르는 모습을 보았습니다. 매년 음력 8월 17일 왜 이곳에 오지 않으면 아니 되는지 그들은 이유를 알고 있습니다. 그날 이후로 금강은 침묵하고 역사의 흐름은 숨을 멈추었습니다. 망국의 한이 그들의 육신과 함께 강물 속에 묻혔습니다. 그래서 매년 누군가는 가슴이 막혀 죽어갑니다. 오늘 당신은 그동안 지켜오던 위엄을 다 내팽개치고 내 무릎에 이마를 대고 쪼그려 앉아 우셨습니다. 당신이 우시는 모습에 나는 살이 떨립니다. 내 몸은 당신이 흘리시는 눈물로 몽땅 젖었습니다. 의병이 마지막 남은 화살을 다 쏘고 나서 唐軍에게 .. 2023. 3. 11.
킹 메이커, 소서노 킹 메이커, 소서노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1-19 00:19:23 킹 메이커, 소서노 지금으로부터 2천여년 전, 서라벌의 자궁 남산에서 박혁거세가 알껍데기를 박차고 나온 바로 그 무렵, 만주의 랴오닝성에선 소서노라는 계집아이가 민족중흥의 역사적 사명을 띠고 조용하게 태어났다. 큰일을 도모할 준비였던지 청상과부 신세로 비류라는 사내애를 데리고 쓸쓸히 살아갈 적에 그녀 앞에 불쑥 나타난 고주몽은 겨우 신하 세명 끌고 이웃나라로 도망쳐온 주제에 자기는 천제의 아들과 물의 신 하백의 딸 사이에서 태어나신 귀하신 몸이라고 떠벌리며 백발백중 만주 벌판 최고의 궁사로 이름을 날려, 열살 남짓 누나였던 그녀의 마음을 설레게 했다. 토착 세력가의 딸이었던 소서노는 주몽과 커플이 돼 별 볼일 없던 왕을 없애고 도읍.. 2023.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