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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흥면-용마정의 물맛 영흥면-용마정의 물맛 인천의관광/인천의전설 2007-01-16 10:53:28 용마정의 물맛 영흥면 외리에 물맛 좋기로 유명한 용마정이란 우물이 하나 있다. 이 작은 우물은 그저 평범한 우물에 지나지 않았다. 그러던 어느 날, 새벽녘에 물을 긷던 아낙네가 우물 주위에서 낯선 흔적을 발견했다. 어찌 보면 커다란 말 발자국 같기도 하고, 어찌 보면 큰 거인 발자국 같기도 했다. 어제 없던 이상한 흔적에 놀란 여인은 동네 사람들에게 알렸다. 마을에서는 가장 나이가 많은 촌장을 모셔 와 알아보게 했다. 앞의 두 발자국은 세 발가락에 뾰족한 발톱이 있으며 뒤의 두 발자국은 말발굽 모양으로, 깊이 박힌 땅 속에는 은비늘 하나가 떨어져 있었다. 이것을 본 촌장은 아마도 옛부터 전해 오는 용마일 것이라 하면서 오늘밤 .. 2023. 3. 11.
소정방이 왔다는 소래포구 소정방이 왔다는 소래포구 인천의관광/인천의전설 2007-01-16 10:52:23 당나라장수 소정방이 왔다는 소래포구 매년 11월 무렵 김장철이 되면 서울에서까지 새우젓 등 젓갈과 해물을 사려는 주부들이 몰려와 북새통을 이루는 남동구 논현동 소래는 신선한 어물로 유명한 도시 안의 포구로서 인기 있는 관광지이기도 하다. 특히 이곳은 이제는 사라진 협궤열차 때문에 더 많이 알려지기도 했었다. 어떤 향토 사학자들은 소래라는 지명의 유래를 신라가 백제를 공격하던 당시의 전설과 연결지어 이야기하기도 한다. 즉 신라 무열왕 7년(660) 나당 연합군이 백제를 공격할 때 신라를 도우러 당나라 장수 소정방이 군사를 이끌고 황해를 건너와 상륙한 곳이 이곳이기 때문이라는 것이다. ‘소정방의 군대가 왔다’ 는 뜻에서 소정방.. 2023. 3. 11.
덕적도- 사자생손 덕적도- 사자생손 인천의관광/인천의전설 2007-01-16 10:51:40 죽어도 자손은 있다는 뜻, 사자생손 서해안의 크고 작은 많은 섬들 중에서 덕적도에 사자생손(死者生孫)이라는 말이 전해져 오고 있다. 사자생손이란 ‘당사자는 죽어도 자손은 있다’는 말로 젊은 나이에 과부가 되어 유복자를 낳아 훌륭하게 기른 슬기로운 여인 때문에 생겨난 말이다. 경상도 진주 조그만 고을, 이 고을의 처녀와 멀리 덕적도에서 온 총각이 혼례를 치르느라 야단법석이었다. 혼례가 거의 끝나갈 무렵, 신랑의 아버지가 진주로 오시던 도중에 급사하셨다는 슬픈 소식이 신랑에게 날아들었다. 신랑은 그 충격으로 정신을 잃고 쓰러졌고 혼례식장은 순식간에 아수라장이 되어 버렸다. 한참 시간이 흐른 후 쓰러졌던 신랑이 정신을 차려 아버지의 시.. 2023. 3. 10.
문학산의 이상한 우물’ 문학산의 이상한 우물’ 인천의관광/인천의전설 2007-01-16 10:50:48 홍두깨가 팔미도에 떠오르다 흔히 ‘문학산의 이상한 우물’ 이라고 말하는데 지금은 군사 시설이라 민간인의 출입이 허용되지 않지만 옛 문학산성 동문으로부터 서북쪽으로 약 150미터 가량 떨어진 안관당 뒷마당에 돌로 쌓아 올린 우물 하나가 있었다. 바로 이것이 몇 해 전까지도 맑은 물이 솟아 넘치던 우물이었다. 해발 180미터의 산에 이런 우물이 있다는 것 자체가 그리 흔하지 않은 일이다. 이 우물에 대해서는 이런 이야기가 전해 온다. 미추홀에 도읍을 정한 비류는 산성을 쌓는 한편 목마른 백성들을 위해 식수를 구해야 했다. 그러나 사방은 모두 바다인 데다가 근처 어디에도 시냇물 하나 흐르는 소리가 들리지 않았다. “여러분, 지금 .. 2023. 3. 10.
강화-김상용과 충렬사 강화-김상용과 충렬사 인천의관광/인천의전설 2007-01-16 08:32:24 김상용과 충렬사 1636년 12월 어느 날 밤 한 남자의 다급한 목소리가 어둠을 깨뜨렸다. “상감마마, 북쪽의 오랑캐 10만 명이 압록강을 넘어 벌써 평양이 함락되고 지금 한양으로 향했다는 소식이 들어왔습니다.” “무엇이 ? 청나라가 또 쳐들어왔단 말이냐?” 잠에서 깨어난 인조 임금은 걱정이 앞섰다. 몇 년 전 정묘호란때 임금은 강화도로 피난을 갔고 거기에서 그들과 수치스러운 약속을 하고 돌려보낸 기억이 머리를 스쳤다. 며칠 후 임금은 강화도로 피난을 갈 결심을 하고 이미 우의정의 벼슬을 지낸 김상용을 불렀다. 그리고 떨리는 목소리로 말했다. “신은 들으시오. 모든 것은 과인의 덕이 부족한 탓이오. 그러니 신은 종묘의 위패와 .. 2023. 3. 10.
영종도-당집노인과 대감댁 자제 영종도-당집노인과 대감댁 자제 인천의관광/인천의전설 2007-01-16 08:30:15 당집노인과 대감댁 자제 옛날에는 마을마다 당집이 있어 정월이 되면 집집마다 깨끗한 곡식을 걷어 당집에서 고사를 지내는 풍습이 있었다. 지금은 당집이 거의 사라져 그 풍습을 찾아볼 수가 없다. 영종도 중산리에 당집이 없어진 유래에 대해 다음과 같은 이야기가 전한다. 이 마을에서 당고사를 지내려고 곡식을 걷고 있었는데 어느 한 집에서 고사는 절대로 지낼 수 없다고 반발했다. 이 집의 주인은 한양에서 높은 벼슬을 지내다 나이가 들어 벼슬을 그만두고 시골로 내려온 사람이었다. 이 대감은 당고사를 위해 쌀을 걷으러 온 사람들에게 호통을 쳤다. “별 요망한 소리를 다 하는구나. 당고사가 다 뭐야. 당집을 당장 때려 부수어라.” .. 2023. 3. 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