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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화 빙어낚시 강화 빙어낚시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1-16 11:11:13 얼음낚시 손맛에 강추위쯤이야 시린 바람 맞으며 온가족 겨울나들이 'OK' 날씨가 추워지면서 그나마 꼼지락거리던 일도 접고, 만사가 귀찮아 따뜻한 곳만을 찾아 안으로 들어간다. 주말에 시간은 있으나 마음에 여유를 찾지 못하고 그저 시간만 죽이고 있다. 가족들의 눈총을 아무 상관없다는 듯 담담하게 극복하고 있다. 그러다가 문득 아니다 싶으면 떠나자! 혼자이기 보다 사랑하는 가족과 함께 떠난다면 더욱 좋고. 영하의 날씨가 계속되면서 지금 강화도에는 얼음낚시의 제 맛을 느끼려는 낚시꾼들이 몰리고 있다. 강화도의 주요 수로와 저수지가 꽁꽁 얼어붙어 얼음낚시를 제대로 즐길 수 있는 기회가 온 것이다. 강화도는 역사와 문화, 자연이 함께 조화를 이루.. 2023. 3. 11.
영종도 예단포 영종도 예단포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1-16 11:07:33 포구는 아련한 기억을 부르고 대륙이 되어버린 그곳에 세월 품은 예단포. 섬이라기보다 커다란 땅뙈기로 변해버린 영종도. 섬을 사방으로 나누는 해발 256m 백운산(白雲山)을 중심으로 예단포는 산의 북쪽, 운북마을 쪽에 있다. 예단포 가는 길은 꼬불꼬불, 털털털… 옛 영종도의 운치를 한껏 느끼게 해준다. 포구는 제 모습을 보여 주기 앞서 자신의 체취를 먼저 바람결에 실어 보내줬다. 비릿한 향과 짭짤한 냄새가 풍겨져 왔다. 그리고 척후병 갈매기 한 마리까지 마중 나왔다. 오솔길을 지나 집들이 다닥다닥 붙은 포구마을의 골목을 빠져 나오자 바다는 제 품을 활짝 열어 놓고 있었다. 바다가 그곳에 있었다. 새삼 ‘발견’이라는 단어가 생각났다.갯벌과 .. 2023. 3. 11.
강화의 포구들 강화의 포구들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1-16 11:06:19 파도따라 잔잔히 일렁이는 포구 바다와 어우러져 어촌의 정감 듬뿍 강화는 육지같은 섬이다. 가깝기도 하거니와 다리로 잘 연결돼 있어 수시로 드나들 수 있어 그런가보다. 푸석푸석한 도시 삶을 사는 이에게 큰 위안이다. 문득 바다로 둘러싸인 섬만의 정취에 물씬 젖어들고 싶다면 강화, 그 가운데서도 황산도와 창후리포구를 찾을 일이다. 황산도 포구 어시장 초지대교를 지나 왼편으로 접어들면 황산도를 만난다. 마치 강화도에 젖물린 아기 같은 섬, 황산도. 염하 바다에 접한 황산도 포구는 영화세트 같이 생긴 작은 포구이다. 탁자 두서너개가 놓여있는 조그만 횟집들이 옹기종기 모여 있는 어판장은 동네 가게처럼 친근감을 물씬 풍긴다. 어판장 가운데로 난 좁.. 2023. 3. 11.
만석부두 만석부두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1-16 11:04:55 작약도 앞바다로 향한 쪽문… 만석부두 화수부두에서 대우종합기계를 지나 200m 정도 신만석고가 쪽으로 가다보면 만석주공아파트 앞 편으로 또다른 부두로 향하는 길이 나 있다. 좁은 골목을 타고 깊숙이 들어가면 선착장 하나가 빼꼼히 고개를 내민다. 이곳이 물이 넘친다는 뜻의 ‘무네미’라고 불렸던 만석부두다. 이제 예전만큼 물이 넘실거리지 않을뿐더러 부두라고 하기에는 초라하기까지 하지만 말이다. 한때 충청·전라·경상도 등 삼남지방에서 강화도 수로를 이용해 서울로 올라가던 곡물을 만석이나 쌓아두던 곳이라 해서 ‘만석’이라는 이름이 붙었다고도 하는 이 부두에는 지금 쌀 몇 가마 쌓아 둘 땅뙈기조차 없다. 공장 담장 사이에 낀 기다란 골목 끝에 빼꼼히 .. 2023. 3. 11.
북성포구 북성포구 인천의관광/인천풍경 2007-01-16 11:02:20 도시의 뒷간 ‘똥마당’ 30년 전 인천의 모습 아쉽게도 북성포구는 애환을 머금은 체 조용히 엎드려 있다. 화려한 시절이 있었다. 사람들로 북새통을 이루며 흥청이던 이곳이 세상의 중심같았다. 지금은 태양이 산등성이 넘어 모습을 감추기 직전 세상이 빛을 잃고 시계바늘 마저 움직이기를 멈춘 듯 하다. 인천역 뒷편 북성포구에 가면 2,30년 전 인천의 모습이 어렴풋이 보인다. 그 포구는 마치 도시의 뒷간처럼 후미진 곳에 자리 잡은 채 바다 쪽으로 조그만 출구를 열어놓고 있다. 북성포구를 아는 사람이라면 틀림없이 인천 땅에 탯줄을 묻은 사람일 게다. 게다가 그곳을 ‘똥마당’이라고 부른다면 왕년에 앞바다에서 개헤엄 좀 쳐본 사람일 것이다. ‘똥마당’이.. 2023. 3. 11.
화수부두 화수부두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1-16 11:03:36 쪼그라든 할머니 젖가슴… 화수부두 부두는 노쇠한 모습으로 추억에 잠겨 있고 30여 년전만 해도 만선의 깃발을 휘날리며 싱싱한 고기를 가득 실은 어선이 이곳에 배를 델 때면 사람 몇은 인파에 밀려 바다로 떨어질 판이었다. 지금은 북항 개발 등으로 인한 매립으로 뱃길이 점점 좁아지고 부두마당이 찌부러지고 있는 쇠락한 포구, 화수부두. 손가락 빨던 꼬맹이가 어른이 되었을 무렵 부두는 노쇠한 모습으로 추억에 잠겨 있다. 그곳이 6, 70년대 우리나라의 3대 어항이었다는 말을 도무지 믿을 수가 없다. 대우종합기계 뒤편에 있는 화수부두는 한때 연평도 조기잡이 배를 비롯해 옹진, 강화, 충청도 앞바다에서 잡은 생선을 가득 실은 만선의 뱃고동이 울려 퍼지던.. 2023. 3. 1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