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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문화/인천배경문학,예술,문화190

은율탈춤 22일 수봉공원서공연 은율탈춤 22일 수봉공원서공연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4-08 00:22:24 풍자와 해학 가득 한바탕 놀아보세~ 은율탈춤 22일 수봉공원서공연 "얼쑤~, 아 양반들은 향기만 날 줄 알았는데 이제 보니 양반들 냄새가 더 지독하네 그려." 중요무형문화제 제61호 '은율탈춤 공연'이 오는 22일 수봉공원 민속놀이마당에서 펼쳐진다. 수봉민속놀이마당 상반기 개장고사를 겸해 펼쳐지는 이번 공연에선 은율탈춤 원형 전과정을 감상할 수 있다. 은율탈춤은 사자춤-상좌춤-8목중춤-양반춤-노승춤-미얄할미·영감춤 등 모두 6과장으로 구성, 양반을 조롱하고 서민의 정서를 대변하는 내용으로 꾸며진다. 이날 공연은 모든 신들에게 행사를 알리는 개장고사로 시작한다. 연희자는 물론, 수봉공원을 찾는 관객들의 모든 일이 잘되길 기.. 2023. 4. 7.
문학산과 인천의 산책가들을 찾아서 문학산과 인천의 산책가들을 찾아서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3-29 12:53:45 문학산과 인천의 산책가들을 찾아서 서가운동본부, 최근 희귀자료 다시 책으로 선보여 쉽게 접할 수 없는 소중한 인천관련 책이 최근 발간됐다. ‘인천책을 꽂자, 인천책을 보자’는 운동을 펼치고 있는 ‘인천책30Cm서가운동본부’(공동대표 황호수·홍재웅, 이하 서가운동본부)는 인천과 관련한 책을 널리 소개하는 취지에서 두 권의 책을 세상에 내놓았다. ‘문학산(이종화 저, 다인아트)’과 ‘인천의 산책자들(김창수 엮음, 다인아트)’이 그것인데 ‘문학산’은 이미 발간됐다 절판된 사진 중심의 도서를 복간한 것으로 인천에서 문학산이 갖는 절대적인 의미를 되새기기 위해 다시 펴냈다. ‘문학산’은 본래 사진작가 이종화 씨가 1965년 1.. 2023. 4. 4.
詩를 쓴다는 것이 이미 부질없고나 / 김 광균 https://youtu.be/XEpn2qa8c28 詩를 쓴다는 것이 이미 부질없고나 / 김 광균 朱安묘지 산비탈에도 밤벌레가 우느냐, 너는 죽어서 그곳에 육신이 슬고 나는 살아서 달을 치어다보고 있다. 가물에 들끓는 서울 거리에 정다운 벗들이 떠드는 술자리에 애닯다 네 의자가 하나 비어 있고나. 월미도 가까운 선술집이나 미국 가면 하숙한다던 뉴요크 할렘에 가면 너를 만날까. 있다라도 「김형 있소」하고 손창문 마구 열고 들어서지 않을까. 네가 놀러 와 자던 계동집 처마끝에 여름달이 자위를 넘고 밤바람이 찬 툇마루에서 나 혼자 부질없는 생각에 담배를 피고 있다 번역한다던 리처드 라잇과 원고지 옆에 끼고 덜렁대는 걸음으로 어델 갔느냐. 철쭉꽃 피면 강화섬 가자던 약속도 잊어버리고 좋아하던 존슨 부라운 테일러.. 2023. 4. 2.
작약도 작약도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07-03-06 13:20:11 작약도 / 한하운(1919~1975) 작약꽃 한 송이 없는 작약도에 소녀들이 작약꽃처럼 피어 갈매기 소리없는 서해에 소녀들은 바다의 갈매기 소녀들의 바다는 진종일 해조음만 가득 찬 소라의 귀 소녀들은 흰 에이프런 귀여운 신부 밥짖기가 서투른 채 바다의 부엌은 온통 노랫소리 해미가에 흥겨우며 귀여운 신부와 한백년 이렁저렁 소꿉놀이 어느새 섬과 바다와 소녀들은 노을 활활 타는 화산불 인천은 밤에 잠들고 소녀들의 눈은 어둠에 반짝이는 별, 별빛 배는 해각에 다가서는데 소녀들의 노래는 선희랑 민자랑 해무 속에 사라져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언제까지나 안녕 또다시 만날 때까지 안녕 주)한하운(1919~1975)시인의 다. 문둥이 .. 2023. 3. 26.
월미도(月尾島) 월미도(月尾島)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3-05 16:03:45 월미도(月尾島) -배준성(裵畯晟·시인) 달빛이 꼬리치는 월미도에 사랑이 출렁일 때 포구(浦口)에 넘나든 한 척(隻)의 배가 노을 빛 선정(禪定)의 잠을 깨운다. 파도(波濤)에 시린 항구(港口)의 질벽(膣壁)은 밤마다 이글거린 사랑 놀이에 뜨겁게 뜨겁게 달아 오르고 선창(船艙)에 들고 난 가을색 배가 수북한 정(情)을 쏟아 부을 때 이글거리던 월미도의 사랑은 격정(激情)에 취해 분화(噴火)한다. 달빛이 꼬리치는 월미도에 사랑이 뜸 들적에 파도(波濤)는 꽃 되고 향기가 되어 갈매기 나래 함께 춤을 춰 댄다. 인천이야기-38, 월미도[경인일보] 섬아닌 섬 월미도(月尾島). 그런 데도 사람들은 여전히 습관처럼 「섬」으로 부른다. 인천 지리를 .. 2023. 3. 25.
<밤> 김소월- 인천의 詩 김소월- 인천의 詩 仁川愛/인천이야기 2007-03-05 15:59:14 김소월- 인천의 詩(1) 밤 홀로 잠들기가 참말 외로와요 밤에는 사무치도록 그리워와요 이리도 무던히 아주 얼굴조차 잊힐 듯해요. 벌써 해가 지고 어둡는대요 이곳은 인천의 제물포, 이름난 곳, 부슬부슬 오는 비에 밤이 더디고 바닷바람이 춥기만 합니다. 다만 고요히 누워 들으면 다만 고요히 누어 들으면 히이얗게 밀려드는 봄밀물이 눈앞을 가로막고 흐느낄 뿐이야요. 김소월(1902~1934)의 이라는 시다. 한국의 대표적인 서정시인 김소월이 개항장 인천에 발자취를 남긴 작품이다. 고맙다. 인천에 아름다운 시를 남겨준 님께. 최근 계간 시전문지 '시인세계' 창간호가 실시한 '한국 현대시 100년, 100명의 시인 .평론가가 선정한 10명의 .. 2023. 3. 2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