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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의문화358

인천이 담긴 詩 ⑩ 이 석인의 신포동 일기 인천이 담긴 詩 ⑩ 이 석인의 신포동 일기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09-02-19 15:29:55 인천이 담긴 詩 ⑩ 쪼아도 쪼아도 허물지 못하는 시간의 벽 - 이석인의 ‘신포동 일기’ 글·김학균 시인 ‘신도 포기한 동네에서 아침을’이라고 표기한 시집을 발송해 준 후배 시인이 있었다. 아마 신포동을 두고 한 말인 것 같다. 시집 속의 시편들을 보면 그곳에서 낳고 자라며 체험(?)한 편린들로 시 작업을 한, 가끔 절망과 수많은 희망을 담은 시집으로 현장적인 것이다. 허나 인천의 문인, 화가, 언론인 등 문화계 인사들 중에서 신포동을 굳이 피해가면 모를까 그냥 지나친 사람들이 있을까 싶다. 저자는 저자대로 생활의 몫을 신포동에 얹어놓고 생활한 입장에서 부르는 노래라 한다면 시인 묵객들은 신포동을.. 2023. 5. 21.
배다리를 지키는 사람들 이야기 배다리를 지키는 사람들 이야기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09-02-19 14:31:47 배다리를 지키는 사람들 이야기 중·동구 관통 산업도로 무효화 투쟁 담은 서적 2권 발간 인천배다리 일대의 이야기를 담은 2권의 책이 발간됐다. 과 가 바로 그것. 은 인천에서 자란 이희환씨가 썼다. 이희환은 1966년 충남 서산에서 태어나 인천으로 이주해 줄곧 인천 배다리 인근의 송림동에서 성장했다. 인천 선인고, 한국외국어대학교 정치외교학과를 졸업하고 인하대학교 대학원 국문과에서 석·박사학위를 받았다. 이 책은 2008년 벽두부터 배다리 지역 주민들의 항변에서 시작된 인천 중·동구 관통도로 무효화운동을 지켜보면서 기획됐다. 도시 전역에서 재개발, 도시재생, 재건축, 도시환경정비사업, 명품도시 건설 등의 그.. 2023. 5. 21.
조병화의 인생합승 조병화의 인생합승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09-01-30 11:53:07 인천이 담긴 詩 ⑥ 활짝 개인 하늘 아래 경인가로 팔십여리 잔잔한 기복 - 조병화의 인생합승 글·김학균 시인 1984년 봄쯤으로 기억되는 인하대학교 캠퍼스는 사람들의 물결로 북적거리고 있었다. 신입생 환영식과 과단위의 신고식(?)으로 또는 수강신청으로 그러 했었다. ‘삼익피아노’의 홍보부 사보담당 후배와 원고 청탁차 인하대학 부총장으로 근무하는 조병화 시인을 방문했었던 기억의 소견이다. 만남은 짧은 시간이었지만 2번째 얼굴을 뵈었을때도 후덕한 모습은 여전했었다. 첫 번째 만남은 고 박영성 화백의 신세계백화점 화랑 개인전이었던 것으로 기억되지만 조병화 시인과의 원고청탁 업무 때는 좀 황당한(?) 일이 잊혀지질 않는다. 유.. 2023. 5. 20.
최병구의 월미도 최병구의 월미도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09-01-30 11:43:34 인천이 담긴 詩 ⑤ 광무(狂舞)를 추고 간 시인의 새는 어디에 - 최병구의 월미도 글·김학균 시인 비온 뒤의 하늘은 가을이라서 그런지 더 맑다. 장화를 신지 않고 걷기에는 힘든 학익동 구치소 가는 길, 새로이 길을 내느라 황토 흙이 발에 들러붙어 천근만근이다. 불미스럽게 연루된 K중고교의 서무과 도난사건으로 학익동 구치소, 속칭 붉은 돌담집에 잠시 들어앉게 된 최병구 시인이 출소하던 날의 고통. 동구 재향군인회 황 회장과 손설향 그리고 선생의 부인 손 여사와 필자 이렇게 네 사람이 간단한 출소식(두부 먹는 일)을 마치고 들른 곳은 학익동 도살장 인근 대포집. 술은 이럴 때 참으로 안성맞춤이다. 이때부터 최병구 시인의 소문.. 2023. 5. 20.
한상억의 마이산 한상억의 마이산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09-01-30 11:35:26 인천이 담긴 詩 ④ ‘어느 절세의 풍경화가가 여기를 다녀갔던가’ - 한상억의 마이산 글·김학균 시인 1987년의 9월, 가을을 알리는 옷깃바람이 사뭇 차갑게 느껴지는 신포동의 저녁은 그래도 활기찬 모습으로 기억된다. 중국 요리집 진흥각, 미국으로 이민을 떠나는 한상억 선생의 송별회장이다. 인천의 문인들이 만장하리라던 기대는 사라지고 30여명, 좀 쓸쓸하다할 분위기에 속에서 진행된 석별의 장은 지금 생각해도 참으로 아쉽기 그지없다. 문인(문단)들 중 제일 막내였던 필자는 초입에서 안내를 하며 참석한 사람들의 방명을 받고 있는 임무(?)를 수행했다. 제책으로 된 방명록이 아니고 화판(일본명으로 스키시판으로 동양화 재료)에 필.. 2023. 5. 20.
韓何雲의 작약도 韓何雲의 작약도 인천의문화/인천배경책과영화&문학 2009-01-30 11:25:05 인천이 담긴 詩③ ‘소녀들의 바다는 진종일 해조음만 가득 찬 소라의 귀’ - 韓何雲의 작약도 글·김학균 시인 함경도에서 태어나 서울을 떠돌고 전라도를 휘돌아 인천에 정착, 김포에 묻힌 한하운 시인. 문둥병이라는 천형을 온 육신으로 앓다가 1975년 2월 28일 생을 마감한 (사망 당시 간암) 한 시인의 인동초 같은 삶의 과정이 머릿속에서 지워지질 않는다. ‘나는 내 몸에 이상이 오는 것을 느꼈다. 결정이 콩알같이 스물스물 몸의 이곳저곳에 나고, 검은 눈썹은 자고 나면 없어진다. 코가 막혀 숨을 쉴 수가 없고 말은 코 먹은 소리다.’ 한하운 시인의 자서전 「나의 슬픈 반생기」에 나오는 초기의 나병 증상에 관한 자세한 기록이.. 2023. 5. 2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