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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성의 미추홀199

해괴한 연수구 해괴한 연수구 仁川愛/인천이야기 2009-05-20 09:37:58 해괴한 연수구 연전에 연수구가 신도시의 법정동 이름을 '송도동(松島洞)'이라 정해 물의를 일으킨 바 있었다. 도대체 섬이 아닌 곳을 섬이라 명명한 것부터가 망발이요, 갯벌 매립지에 소나무라니 어불성설도 유만부동이었다. 그런데 이번에는 또 41개의 도로명을 확정했다는 보도인데 '대로(大路)' 급으로는 송도 국제, 컨벤시아, 인천타워 대로, '로(路)' 급은 신송, 해송, 갯벌, 하모니, 센트럴, 테크노파크, 아카데미, 벤처로 등이라고 전한다. 이미 알려진 것처럼 '송도'는 일제 강점기 때 붙여진 일본식 동명인 '정명(町名)'으로 일본의 3대 명승지 이름이자 청일·러일 전쟁에서 이긴 일본 군함의 명칭으로 저들이 인천에 박아놓은 '언어의 쇠말.. 2023. 5. 26.
동북아 파고(波高) 동북아 파고(波高) 仁川愛/인천이야기 2009-05-01 20:58:14 동북아 파고(波高) 조 우성 1894년 조선에 대한 지배권을 둘러싸고 청(淸)나라와 일본이 일으킨 전쟁을 일러 청일전쟁이라 한다. 강화도조약을 체결하면서 일본이 청나라의 종주권을 무시하고 조선이 자주국임을 명시하자 첨예하게 갈등한 것이었다. 당시 이홍장 휘하의 북양함대는 위세가 대단했다. 78대의 함선 중 정원(定遠), 진원(鎭遠) 등 포탑함(砲塔艦)은 세계 최대의 함포를 장착하고 1891년 나카사키 등을 친선 방문해 전비가 열세였던 일본에 충격을 주었다. 그러나 청일전쟁 때 일본 연합함대는 송도함(松島艦) 등에 직격탄을 맞는 등 일부 피해를 보았으나 1895년 2월 청나라에게 항복을 받아냈다. 그것은 중국인들의 뼈아픈 패배로 내내.. 2023. 5. 25.
중구(中區)의 봄 중구(中區)의 봄 仁川愛/인천이야기 2009-04-21 02:45:10 매년 이맘때면 중구 자유공원에서는 '만국공원 축제'가 열렸다. 벚꽃놀이를 겸한 '상춘제(賞春祭)'였는데 금년에는 개최되지 않았다. 왁자하게 놀 때가 아니라는 박승숙 청장의 용단에 따라 축제가 취소된 때문이다. 그 대신 억대가 넘는 비용은 청년 실업 극복과 저소득층 지원 사업에 쓰기로 했다는 소식이다. 경제 살리기에 동참한다는 취지가 돋보이는 이번 결정은 여러 면에서 시사하는 바가 큰 행정 사례의 하나로 보인다. 해마다 이런저런 축제가 각처에서 펼쳐져 한해가 축제로 시작해 축제로 끝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었고, 근자에 와서는 축제를 더욱 강화하자는 뜻인지 지역마다 무슨 축제위원회가 우후죽순으로 등장한 마당이었다. 그러나 축제가 없는 '.. 2023. 5. 24.
해양대·해사  해양대·해사 仁川愛/인천이야기 2009-04-10 11:35:31 해양대·해사 조우성의 미추홀 '인천해양대'가 문을 연 것은 광복 직후인 1946년 12월 20일이었다. 그 이듬해 4월 1일에는 '경기수산고등학교'를 설립해 인천은 한시가 급했던 해양·수산 인력의 배출을 위한 교육 인프라를 겨우 구축할 수 있었다. 그러나 1947년 당시 정부는 중앙방송을 통해 '인천해양대' 학생들에게 4월 25일까지 군산에 집결할 것을 명하고, 다음달 5일 대학의 군산 이전을 확정했다. 1953년에는 군산에서 다시 부산으로 옮기는 난맥을 보였다. 그로 인해 해양·수산 관련 교육기관은 영호남에만 몰려 있는 기현상을 빚게 되었고 더불어 인천을 비롯한 수도권에서는 인력 수급에 큰 차질을 빚어 왔던 게 그간의 실정이었다. 이것이.. 2023. 5. 23.
김연아 선수 김연아 선수 仁川愛/인천사람들의 생각 2009-04-04 14:30:59 김연아 선수 조우성의 미추홀 우리나라 전통의 스케이트에 '대발'이란 것이 있다. 짚신 바닥에 대나무를 댄 것인데 겨울철에 도강할 때면 대발과 대발 막대라는 스틱을 사용했다. 대발 전에는 '위는 상 같고 아래는 배' 같은 설마(雪馬)가 있었다. 설마는 후에 썰매로 바뀌었지만 빙판 위를 자유자재로 지칠 수 있는 서구식 스케이트 '빙족희(氷足戱)'가 들어온 것은 1890년대 중반이었다. 경복궁 연못에서 가진 외국인들의 첫 시연을 고종 황제가 친히 관람했었다. 스케이트를 처음 타 본 사람은 황성기독교청년회 회원 현동순으로 기록되고 있다. 스케이트를 구입했는데 사용법을 몰라 1905년 미국 선교사 질레트에게 물어 얼음을 치쳤다고 이길용 기자.. 2023. 5. 23.
인천과 해군  인천과 해군 仁川愛/인천이야기 2009-04-04 14:29:26 인천과 해군 조우성의 미추홀 북한의 로켓 발사가 초읽기에 들어간 금주, 동해상에는 한·미·일 3국의 이지스 함들이 집결해 있는 양상이다. 대포동 2호를 추적하기 위한 배치인데, 그 중 미 7함대 소속 채피 함과 매케인 함의 함장이 한국인이어서 화제다. 한국계 최초로 이지스 함(채피)의 함장이 된 최희동 중령은 인천 출신으로 중3 때 이민을 가 일리노이대에서 역사학을 전공, 1990년 해군 소위에 임관한 후 미 해군에서 미사일 요격 전문가로 손꼽히고 있다는 보도다. 그 소식을 들으니 그 같은 인적 자원의 배출이 두루 역사에 뿌리를 대고 있는 듯싶다. 조선 정부가 최초의 해군사관학교인 조선수사해방학당(朝鮮水師海防學堂)을 지금의 인천 강화군 갑.. 2023. 5. 2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