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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우성의 미추홀199

나눔의 시작  나눔의 시작 仁川愛/인천이야기 2009-01-30 11:04:16 나눔의 시작 조우성의 미추홀 설날 직전, 세계 제일의 부자 빌 게이츠가 소아마비 근절에 써 달라고 WHO(세계보건기구)에 우리 돈으로 3,500억 원을 기부했다는 뉴스를 들었다. 전 세계의 어린이 소아마비를 근절시키는 데 기여하겠다는 실천 의지를 담은 미담이었다. 그 돈이 아시아 어린이들에게도 혜택을 주리라는 게 AP 통신의 보도 내용이었다. 고마운 일이다. 반면에 아시아의 내로라 하는 졸부(猝富)들은 여태 그 같은 인류애적 기부 행위를 흉내조차 내지 못했던 게 부끄런 사실이다. 우리나라도 매한가지다. 제 자식에게 수 조 원대의 천문학적 재산을 물려주기 위해 온갖 사회적 망신을 감수해 온 재벌들의 눈물 어린 부성애나 도피성 문화재단 등을 .. 2023. 5. 20.
문화재단 이전 문화재단 이전 仁川愛/인천이야기 2009-01-23 12:43:49 문화재단 이전 조우성의 미추홀 인천시립도서관은 도서관계(圖書館界)의 중추로서 손색이 없었다. 장서 수로나 일제 강점기의 일본 서적, 광복 후의 양서, 대중일보를 비롯한 역대 지방지는 '시립'이 아니고서는 찾아볼 수 없는 지역사 연구의 보물이었다. 그러나 장소가 외져 이용자의 불편이 없지 않았고, 건물 또한 과거 유승원 시장 시절 지은 2층짜리 문화센터를 전용한 것이어서 각종 첨단 시설을 갖춰야 할 현대 도서관으로서는 불비한 면이 있었던 것도 사실이다. 그렇다고 시청, 교육청 등 각종 기관이 집중돼 있는 남동구 구월동으로 시립도서관을 이전한 것은 중구의 문화적 기득권을 대수롭지 않게 여긴 처사이자 지역문화에 대한 시의 시각에 문제가 있음을.. 2023. 5. 19.
골프  골프 仁川愛/인천이야기 2009-01-23 12:43:13 골프 조우성의 미추홀 우리나라에 골프가 처음 들어온 곳은 3포(三浦) 개항장 가운데 하나였던 원산(元山)이다. 야구와 축구가 인천을 통해 들어온 반면 원산이 골프의 도입지가 된 것은 아마도 광활한 땅이 필요한 입지 조건 때문이 아니었나 싶다. 그러나 정작 정규 골프장이 생긴 것은 1900년경이었다고 한다. 원산 세관의 영국인 직원들이 유목산 중턱에 6홀을 만들고 경기를 시작한 것을 효시로 치고 있다. 1913년에는 인근 갈마반도의 외인촌에도 골프장이 들어섰다. 서울에서는 1921년 조선철도국이 미국인 댄트에게 설계를 부탁해 지금의 효창공원 자리에 9홀 코스를 만들었다. 그 후 그곳이 공원으로 지정되자 1924년 청량리로 옮겨 18홀을 완공하고 '.. 2023. 5. 19.
소통(疎通) 소통(疎通) 仁川愛/인천이야기 2009-01-23 12:40:44 소통(疎通) 조우성의 미추홀 우리나라에서 시집을 가장 많이 출간한 이는 조병화 선생이다. 인천서 낸 첫 시집 '버리고 싶은 유산' 이후 53권이나 상재했으니 평생 2~3권을 낼까 말까 한 과작(寡作)들은 감히 넘볼 수 없는 문학적 괴력(?)을 발휘한 셈이다. 산문집 발간의 선두 주자는 일본의 저널리스트 다치바나 다카시가 아닐까 싶다. '다나카 가쿠에이 연구'를 시작으로 '우주로부터의 귀환'까지 인문과 과학의 세계를 종횡무진 누비며 쉬지 않고 필봉을 휘두르고 있는 중이다. 그는 '도쿄대생은 바보가 되었는가'라는 저서에서 영국 과학자 'C. P. 수노우'를 흉내 내 문과생들에게 열역학 제2법칙을 아느냐고 물었더니 대부분 몰랐고, 반대로 이과생.. 2023. 5. 19.
영상과 관광  영상과 관광 仁川愛/인천이야기 2009-01-10 22:20:45 영상과 관광 조우성의 미추홀 영상의 힘은 세다. 수 년 전, 지구촌 곳곳의 영화관을 휩쓴 '타이타닉'의 수입이 그 해 미국 자동차 수출액보다 월등히 많았고, '해리포터와 마법사들' 역시 영국에 떼돈을 벌게 해 왕실이 여류 작가에게 기사(騎士) 작위까지 주었다. '겨울 연가'도 일본 NHK가 '겨울 소나타'라는 이름으로 내보내 한 때 큰 인기를 끌었다. 그 여세를 몰아 촬영지였던 남이섬, 공지천, 용평스키장 등지가 일본 부녀자들의 관광코스로 각광을 받았었다는 것은 두루 알려진 일이다. 그러나 그 같은 현상에 대해 일본 평론가 하라타 유키에는 '한국을 소비하는 일본'이란 책에서 '대중문화를 이용해 역사적으로 불편한 관계를 무마하려는 움직임의 .. 2023. 5. 19.
백열등(白熱燈) 백열등(白熱燈) 仁川愛/인천이야기 2008-12-22 13:46:14 백열등(白熱燈) 조우성의 미추홀 에디슨은 1931년 84세를 일기로 세상을 떠났다. 그의 발명품을 일일이 들 수는 없지만 전기다리미, 선풍기, 세탁기에서부터 인자(印字) 전신기, 축음기, 축전기, 영사기 등의 원리는 오늘날 상품에도 그대로 적용되고 있다. 발명품 중의 하이라이트는 백열등이었다. 1879년 그는 40시간이나 계속 빛을 내는 백열등을 발명해 인류에게 문명의 빛을 선사해 주었고 1882년에는 우리 근대 문명사에도 등장하는 에디슨 전등주식회사를 창립하였다. 이 대목에서 믿기지 않는 일화는 에디슨이 일생일대의 승부를 건 듯 무려 1천 번의 실험을 수행했다는 것과 탄소선 필라멘트의 재료가 대나무였는데 일본 교토 지방의 것이 가장 .. 2023. 5. 18.